인궁스님 뉴욕조계사 주지 진산식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한국선불교의 전통과 유려한 불교문화를 함께 하며 여법한 수행가풍을 미대륙에 선양하고자 합니다.”
뉴욕 맨하탄의 유일한 한국사찰 뉴욕조계사에서 지난 4일 인궁스님의 진산식(晉山式)이 열렸다. 제5대 주지로 취임한 인궁스님은 기존의 선원장 직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날 진산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미동부교구장 지광스님 불광선원 주지 선문스님 대관음사 주지 고우스님 뉴저지 원적사총무 석림스님 조계사이사회, 총신도회장단, 청년단, 불광선원신도회, 원적사신도회 불자들이 뜻깊은 시간을 함께 했다.

인궁스님은 취임사에서 “뉴욕조계사의 창건정신은 숭산행원선사의 수선발심(修禪發心)과 3대주지인 묘지스님의 불교문화창달에서 찾아볼 수 있다”며 “다양한 인종과 출신국가, 여러 혈통과 문화, 가치가 공존하는 미대륙에서 불교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구성원들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궁스님은 “함께 하는 신행 및 수행공간에서 공히 지녀야 할 덕목은 첫째가 화합하며 화목하게 지내는 것, 둘째로는 끊임없는 정진, 셋째로 풍요로운 마음이다. 공부인들과 담선을 나누다 보면 마음공부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수행정진에 대한 신심을 지니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현지 구도자들과의 대화를 꾸준히 가지며 천년 역사에 빛나는 한국선불교의 전통과 유려한 불교문화를 함께하며 여법한 수행가풍(修行家風)을 미대륙에 이식하고 선양(宣揚)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계사 청년부 명진 거사는 “새로 주지스님이 오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많은 현지인을 포함한 여러 불자님들이 동참하여 수행 열기를 같이 하고 조계사가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릴수 있는 종합문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고려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인궁스님은 장성 백양사 서옹대종사 문하에서 출가, 송광사, 동화사 전통강원에서 삼장을 연찬하고 원허지운 강백으로부터 원각경, 기신론, 화엄경을 사사 받았다. 동국대 대학원에서 석사·박사과정(선학전공)을 이수한 스님은 제방선방에서 참선수행하며, 진제, 대원, 무여, 근일선사 회상에서 용맹정진을 거쳤다. 전법활동으로 나주 문성암 주지 및 선원장, 서울 법련사 불일국제선원 선원장, 도미 이후 뉴욕원각사 선원장, 뉴욕조계사 선원장을 역임했다.
조계사는 70년대초 도미한 숭산 행원스님이 1978년 맨하탄 16가에서 창건했다. 1985년 조계사와 조계사 국제선원으로 분리됐고 퀸즈 우드사이드로 이전했다가 2004년 현재의 97가로 자리잡게 됐다. 2022년 9월엔 조계사 정식이사회가 출범, 이사장을 선출했고 5대 주지로 인궁스님이 취임하면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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