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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정치 전쟁과 분리되어야” 러 통신

유지연 유니버설발레단 부감독 인터뷰
글쓴이 : 마리야 날짜 : 2023-04-11 (화) 10:52:57

유지연 유니버설발레단 부감독 인터뷰

 

러시아는 문화적, 정신적으로 한국에 가깝고 양국 민족은 서로 멀어져서는 안 되며 러시아의 풍부한 문화적 유산은 무시할 수 없고 러시아 발레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세계 최고라고 유명한 한국의 발레단인 유니버설 발레단 유지연 부예술감독이 리아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유지연 부감독<유니버설 발레단 홈페이지>


유지연 부감독은 러시아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러시아에서 발레리나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부예술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1984년에 창설되었다. 소련 인민예술가이며 러시아 발레 안무가(按舞家)인 올렉 비노그라도프가 1990년부터 20년간 유니버설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재직했다.

 

1999년 유니버설 발레단은 유럽지역 순회공연을 가졌으며 국제적인 수준에 올랐다. 현재 유니버설 발레단은 러시아, 미국, 이탈리아, 한국 등의 예술가들과 교육자들이 통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인 발레단이다. 유니버설 발레단 산하에는 한국의 유명 발레 스쿨 중의 하나로 한국 정부로부터 부분적으로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유니버설 발레 아카데미가 있다.

 

유지연 부감독은 “바로 비노그라도프 감독인 유니버설 발레단을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게 만들었다. 그는 러시아에서 모든 의상과 장식을 운반해왔으며 아주 많은 것들을 도입했다. 현재까지 우리 유니버설 발레단에서 클래식 발레는 마린스키 극장과 똑같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지젤’이 공연 중이며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라 바야데르’도 공연할 것이다. 나는 바가노바 학교를 졸업하고 20년간 마린스키 발레단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발레 분야에 있으면서 누가 뭐래도 발레에서는 러시아를 아무도 뛰어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있다. 한국에 있는 유니버설 발레단에서 내가 습득한 많은 것을 적용하도록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유 부감독은 세계적인 상황이 변화했어도 일부 한국 학생들은 여전히 발레를 배우기 위해 러시아 유학을 가고 있다며 유니버설 발레아카데미에는 여전히 러시아 교육자들이 근무하고 있고 발레단에도 러시아 발레 예술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수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유니버설 발레단은 러시아 전문가들을 초청할 생각이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한국 발레의 ‘수준을 끌어올려주기’ 때문이다.

 

유 부감독은 “예술은 정치, 전쟁과 섞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예술은 사람들을 통합시키는 것을 돕는다. 나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러시아 발레를 공연하고 볼쇼이 극장 예술가들을 어떤 형태로든지 초청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 나는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와 우정을 나누고 있으며 5월에는 국제 갈라 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내가 이를 계획하며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데니스 로드킨, 예브게니야 오브라초바, 블라디미르 슈클랴로프와 유럽 예술가 등이 모두 준비되었는데, 지금까지 협력하던 회사가 이를 거절하고 있다. 계약 금액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였지만 그저 러시아 예술인들을 초청하기 싫은 것 같다.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 다른 기획사들과 작업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유 부감독은 바가노바 아카데미와 공동으로 마스터클래스, 갈라 콘서트를 주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 부감독은 또한 한국 청중들이 실제로는 러시아 발레인들의 공연에 기쁨으로 호응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원하지 않으면 안보면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매우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 발레인들의 공연을 보기 원한다. 발레를 아는 사람은 누가 최고인지를 아주 잘 안다. 보통 사람들도 매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같은 발레리나의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매일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러시아 발레인들이 전 세계 순회공연이라도 했지만 최근 2-3년간은 이마저도 완전히 중단되었지 않은가. 모두가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를 알고 있다. 물론 현재는 모두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드러내놓고 보이는 것을 꺼리지만 그래도 기회가 온다면 모두가 조용히 티켓을 구매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지연 부감독은 러시아의 풍부한 문화유산은 러시아 자체에게뿐 아니라 러시아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들이 자신의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들을 하나로 묶어 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한국에게는 러시아 문화가 특히 가깝다고 말했다.

 

유지연 부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는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문화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러시아가 세계 예술에 어떻게 기여(寄與)했는가를 알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힘이 있는 것이다. 나는 러시아에서 20년을 거주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내가 절반 이상 ‘러시아 여자’가 되었다고 말한다. 러시아인과 한국인의 사고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정신적으로는 러시아인과 한국인 사이에 매우 비슷한 무엇인가가 있다. 미국이나 유럽과는 같지 않다. 그들은 모두 우리와 다르다. 러시아와 한국은 아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으며 서로 멀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결론지어 말했다.

 

글 마리야 디멘토바 기자 | 리아노보스티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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