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미국무부 전문유출사건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계 미해군 장병이 1급 비밀 유출혐의로 미해군 범죄수사대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 해군 범죄수사대는 6일 해군 군무원 브라이언 민규 마틴(Bryan MIinkyu Martin) 씨가 아프카니스탄전쟁 관련 1급비밀(top-secret)를 외국 정보요원으로 위장한 FBI 요원에게 돈을 받고 건네려 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민규 마틴은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기지에 구금된 상태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연방법원이 지난주 발급한 압수수색영장에 따르면 그는 국방부내 가장 민감한 전산망에 접속해 아프카니스탄전쟁 관련 일급비밀을 절취(截取)한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이언 민규 마틴은 1급정보와 2급정보등 모두 51페이지 분량의 비밀문서를 지난 15일 노스캐롤라이나 스프링 레이크의 햄턴 인에서 외국정보요원으로 위장한 FBI 요원에게 건네려다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안치용 블로거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위키릭스 대표 7일 英경찰에 체포
해군 군무원의 비밀문서 전달 시도가 위키릭스와 관련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위키릭스 파문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위키릭스(WikiLeaks)는 2006년 12월에 처음 시작한, 정부와 다른 단체로부터 온 민감한 문서를 누설하는 웹사이트로, 스웨덴에 서버를 두었다.
위키리크스 대표 줄리안 어샌지는 “수많은 익명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집단 지성으로 만들어지는 위키백과에서 착안한 위키릭스는 익명 제보에 의존하지만, 자체적인 검증 시스템을 통과한 소식만을 사이트에 올린다”며 “이미 공개된 내용, 단순한 소문은 다루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위키릭스는 중국 반체제 인사, 기자, 수학자 그리고 미국, 대만, 유럽, 오스트리아, 남아프리카 등의 신진 회사들의 공업 기술자들이 창립하였다. 발족한 한 해 동안 이 사이트에서는 120만 건이 넘는 문서들이 계속 갱신됐다. 자금 조달 문제로 2009년 12월 모든 작동을 일시적으로 중지했지만 시스템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고 나서 2010년 2월 3일에 모든 작동을 복구했다.
한편 위키릭스 대표 줄리안 어샌지가 7일 영국 경찰에 구금됨에 따라 위키릭스 파문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어샌지는 자신이 체포되거나 위키릭스 사이트가 불능화될 경우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비밀문서를 담은 ‘최후의 심판 파일(Doomsday files)’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파일은 이미 위키릭스 지지자들에게 뿌려졌으며,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파일 암호를 공개해 내용을 폭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