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말 우주관광 시대가 열리는 가운데 우주선에 승선하려는 사람들이 엄청난 가격에도 크게 몰리고 있다고 뉴욕의 무가지 am뉴욕이 지난 29일 보도해 관심이 모아진다.
우주관광의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우주에서 생명선에 연결된 채 우주를 유영(遊泳)할 수 있는 시간은 일인당 6분이다. 지상 5만피트에서 경치를 감상하는 댓가는 무려 20만 달러(약 2억4천만원)에 달한다.
버진 갈락틱 사가 추진하는 우주 관광은 내년말이나 후년 초에 첫 상업 우주선 ‘스페이스 쉽2’를 띄울 계획이다. 우주선의 정원은 파일럿 두명을 포함해 8명. 하지만 승선예약자는 이날 현재 39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의 에쿼티 펌의 대표인 마크 페터슨 사장(58)은 이미 1년전에 돈을 지불, 100위 안으로 우주선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뉴욕 브롱스빌에 거주하는 그는 “난 희소성을 좋아한다. 기왕이면 남들보다 먼저 타는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 우주관광에 신청한 마크 페터슨 씨(왼쪽)와 짐 클래시 씨. <am뉴욕촬영>
현역 기자인 짐 클래시 씨(55)도 우주관광 대열에 동참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미국과 소련의 달 탐사 경쟁을 보며 우주를 동경(憧憬)했다고 한다. 그는 존 글렌과 닐 암스트롱과 같은 달을 밟아본 우주인들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그는 고가의 경비를 부담해줄 스폰서를 찾고 있지만 후원자가 없어도 사재를 털어서라도 우주선을 타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꼬리뉴스>
첫 우주관광은 2001년 러시아
상업용 우주관광을 첫 시행한 것은 2001년 러시아다. 러시아항공우주국이 재정난을 타개(打開)하기 위해 두명의 민간인을 보낸 것.
1호 승객는 미국의 사업가 데니스 티토로 그는 무려 2천만 달러를 지불하고 러시아의 우주인들과 함께 1주일 일정의 우주 여행을 다녀왔다.
본격적인 우주관광의 시작은 2004년 미국 항공기 엔지니어 버트 루탄이 개발한 '스페이스십 원(SpaceShip One)'이 등장하면서부터. 이 우주선 기술을 버진 갤럭틱의 대표 리처드 브랜슨이 사들였고 버진 갤럭틱은 규모가 더 큰 우주선 '스페이스십 투'를 개발해 2009년 12월 공개하고 2010년 3월 시험비행을 마쳤다.
지난 10월 22일 뉴멕시코주 사막에서는 세계 최초로 상업 우주관광 활주로가 공개됐다. 이날 활주로에는 우주 여객선 'VSS 엔터프라이즈호'와 수송기 '화이트 나이트2'가 기념 이착륙을 했다.
우주여객선을 운항할 우주공항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 설치된 이 활주로는 길이가 3.2㎞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