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과 한미FTA 타결 등 중차대한 사변적 이슈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뉴욕총영사관에서 8일(현지시간) 동포사회 지도자들과 본국 파견 기업대표들이 의미있는 모임을 가졌다.
김영목 뉴욕총영사의 제의로 이뤄진 이날 모임은 동포사회 인사들과 언론인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사태와 한미 FTA 타결추이 등 안보, 외교 현안(懸案)을 논하는 보기 드문 자리였다.
김 총영사는 “북한의 연평도 기습공격은 우리영토를 직접 노리고 장기간 계획된 공격으로 민간인의 살상도 개의치 않았다는 점에서 우리 국민을 각성하게하고, 단결시키는 효과를 주었다”고 전제하고 “한미동맹도 더욱 강화되고 우리 동포들의 본국에 대한 애국심이 확인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賦與)했다.
▲김영목 뉴욕총영사가 본국 정부의 외보안교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욕총영사관 제공>
김 총영사는 최근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간 경제 사회, 문화 등에서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대감을 표명하고 조기 비준(批准)을 위한 동포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동포 원로들은 젊은 세대들이 북한의 실체와 한국전쟁 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안보 및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관련 홍보자료를 제작 배포해 1.5세, 2세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본국 정부의 저명인사 및 강사 파견 등을 제안했다.
또한 한미 FTA 타결에 대해선 “미 의회 비준을 위해 동포들이 연방의원들에게 지지서한을 보내는 등 풀뿌리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본국 국회도 조기에 비준하도록 단합된 의사를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한인단체 “한국 국회에 FTA조기비준 탄원서 보낼것”
이날 동포간담회에서 민주평통 뉴욕협의회와 직능단체협의회 등 한인 단체들은 본국 국회와 각 정당에 한미 FTA 비준을 촉구하는 탄원서(歎願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민주평통뉴욕협의회 강현석 회장은 “FTA가 빨리 비준돼야 대한민국 경제영토가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직능단체협의회 박종군 회장도 “국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반대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면서 “동포들의 염원은 FTA가 속히 비준돼 동포사회의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권자센터의 김동찬 소장은 “중간 선거에서 반FTA 성향을 지닌 의원들이 대거 당선돼 미국 의회의 비준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주동포사회에서도 미국 내 비준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