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티켓 한번 받았다가 72배 벌금..
데이빗 패터슨 뉴욕주지사가 지난해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경기 공짜 티켓을 받았다가 시가의 72배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됐다.
뉴욕주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20일 지난해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경기 1차전 티켓 5장을 무료로 제공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패터슨 뉴욕주지사에게 6만2125 달러의 벌금을 부과(賦課)했다.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패터슨 주지사가 경기 관련 이벤트와 무관한데도 5장 티켓을 받은 것을 부당하며 설사 기념식에 공식 참가하는 경우라도 본인이 아닌 친지를 위해 무료 티켓을 받는 것을 용인될 수 없는 행위라고 서릿발 판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패터슨 주지사는 자신의 보좌관이 해당 경기 티켓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던만큼 이번 판정은 부당하다는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마이클 처카스키 커미셔너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기준은 예외가 없다. 불행하게도 패터슨 주지사는 정직하지 못했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했다. 주지사이기때문에 더더욱 관용(寬容)을 베풀 수 없는 것”이라고 엄격한 포청천의 자세를 드러냈다.
임지환 jylim@newsroh.com
<꼬리뉴스>
야구는 시각장애인도 즐기는 스포츠
패터슨 주지사는 티켓을 자신의 아들과 친구들을 위해 3장, 보좌관을 위해 2장을 받았다가 구설수에 오르자 며칠 뒤에 850 달러의 개인수표를 끊어 양키스 구단에 지불했다.
그러나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조사 끝에 공짜 티켓에 대한 벌금(罰金) 2125 달러와 뉴욕주 공직자 윤리법을 위반한 3가지 사항에 대한 벌금 6만 달러를 부과했다.
잘 알려진대로 패터슨 주지사는 시각장애인이다. 따라서 그 자신을 위한 티켓은 별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사실은 야구 경기를 좋아하는 시각장애인 팬들이 많다. 야구는 귀로 소리를 들으며 머릿속으로 그림을 떠올리며 즐기기에 아주 좋은 스포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