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폭설에 따른 주차공간(駐車空間) 부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맨해튼에서 주차 자리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던 한 40대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총으로 열세살 소년과 엄마를 쏴 중태에 빠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맨해튼 이스트 107가의 5애버뉴 근처에서 미구엘 파디야 씨(44)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30대 여성간에 주차 공간을 둘러싼 말다툼이 시작됐고, 화를 참지 못한 파디야 씨가 총격을 가했다.
사건 직후 용의자는 길 건너편 아파트 주차장으로 도주했으나 경찰에 체포돼,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 소년과 어머니는 인근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지역 주차 공간을 수년째 이용하고 있다는 조셉씨는 “이런 일이 생겨서 유감이다. 하지만 이곳은 위험하지 않다. 나의 세 아이들도 밖에서 잘 논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폭설 지하철 갇힌 승객들 집단소송
한편 구랍 26일 폭설로 중간에 멈춰 선 지하철 A라인에서 무려 7시간이나 갇혀 있었던 수 십여명의 승객들이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를 상대로 집단 피해 보상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에이멘 아부쉬 변호사는 “지하철에 갇혀 있었던 승객들은 고립된 7시간동안 마실 물과 음식 등을 제공받기는 커녕, 화장실도 못가고 난방마저 들어오지 않아 추위에 떨어야했다”며 MTA의 무성의를 질타(叱咤)했다.
애프터 크리스마스 폭설의 후유증이 새해에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