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페이스북 사용자의 신분 정보에 18일부터 동성(同性)간 결합을 뜻하는, ‘Civil Union’ 과 ‘도메스틱 파트너쉽’이 추가돼, 미국의 동성애 커뮤니티가 반색을 하고 있다.
전미 게이 레즈비안 연합의 재렛 바리오스 회장은 19일 “전 세계 6억명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이 동성애에 대한 명확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페이스북은 종전까지 개인정보란에 기혼, 미혼, 약혼, 이혼, 사별, 연애 등의 선택 항목만이 있었다.
페이스북의 이같은 결정은, 어제 마크 주커버그 회장이 샌 프란시스코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기 직전에 발표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구글의 에릭 쉬미트 등 정보 하이테크 그룹의 CEO들과 직업 창출의 노력을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면담 일정을 갖고 있다.
<꼬리뉴스>
동성애 및 인권단체 환영 일색
결혼평등미디어 디렉터인 몰리 맥케이 씨는 이번 페이스북의 정책이 “동성커플의 법적 지위를 인식하고 설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혀재 동성커플의 신분표기는 일부 주에선 허용되고 있지만 연방 차원에서는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휴먼라이츠 캠패인의 미디어담당 마이클 콜쉬워츠 씨는 “이것은 정말 긍정적인 전진이다. 온라인의 진보가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