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링컨센터 등 뉴욕의 명소 4곳에서 일본 지진피해자 돕기 성금모금운동이 1년간 진행된다.
뉴욕 일원의 일본 커뮤니티가 벌이는 1년 성금모금운동 프로젝트는 지진피해 복구로 어려운 시간을 보낼 일본에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24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엔 센트럴 파크에서 모금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마라톤 대회 ‘런 포 재팬(Run for Japan)’이 개최됐다. 마라톤 대회에는 뉴욕의 한인마라톤협회 회원들을 포함해 30여명이 참가하는 등 한민족의 따스한 정을 과시했다.
10여개 일본단체의 공동 주최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421명의 뉴요커들은 가슴에 번호표대신 ‘런 포 저팬’을 달고 센트럴 파크 72가를 시작으로 6마일 가량을 달렸다
▲ 윤경수 윤경덕 쌍둥이 형제가 "일본 힘내라"를 외치고 있다. <이상 사진=KRB제공>
오전 8시 30분과 10시 11시 30분 등 세 차례로 나눠 진행된 마라톤 대회 참가자 중에는 17살의 윤경수, 윤경덕 쌍둥이 형제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 형제는 “우리의 작은 손길이 모여 큰 희망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 뉴욕명소 4곳서 모금
이날 마라톤대회를 공동 주최한 아시아 컬쳐 익스체인지 협회는 24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1년에 걸쳐 일본 지진피해자돕기 성금모금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모금 장소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링컨센터, 그랜드센트럴터미널, 락커펠러센터 등 뉴욕의 대표적인 명소 4곳이다.
일본계 한인인 안가희 씨는 KRB 뉴욕라디오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최고의 명소 4곳에서 1년 프로젝트로 진행될 이번 성금모금운동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앞으로 긴 시간 사투를 벌여야 할 일본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모아진 성금 3250달러는 일본 적십자에 전달될 예정이다. 오는 24일부터 1년간 진행되는 모금운동은 자원봉사자들이 성금함을 마련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온정의 손길을 모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