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폭염(暴炎)이 미 동부와 중부를 뒤덮었다.
화씨 100도(섭씨 38도)가 넘고 높은 습도의 찜통더위가 연이틀째 계속되며 사망자가 속출(續出)하고 있다.
미국 기상대는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불볕더위로 전국적으로 최소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21일엔 미국의 17개 주가 화씨 100도에 이르는 등 그야말로 미 대륙이 사우나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 자동차계기판에 바깥기온이 화씨 100도임을 표시하고 있다.
기상대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과 워싱턴 D.C. 뉴욕은 물론, 중부의 시카고와 인디애나에 이르기까지 살인적인 더위가 오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22일엔 북동부에 위치한 보스턴이 화씨 99도, 뉴저지 필라델피아와 뉴왁, 뉴욕이 101도, 볼티모어는 103도로 예보됐다. 그러나 찐득찐득한 무더위로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최소한 105도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995년 시카고 일대에 사흘간 계속된 무더위로 700명이 병원에 실려간 이후 16년만의 기록적인 무더위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가마솥더위는 23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뉴욕=노정훈특파원 jungroh8909@gmail.com
▲ 맨해튼 거리를 산책하는 개들도 더위에 지친듯 혀를 길게 빼물고 있다.
<꼬리뉴스>
더위와의 전쟁..쿨링센터 풀가동
엄청난 무더위가 계속되자 많은 주에서는 주민들에게 물을 많이 마시고 가능한 집안에 머물 것을 권하는 한편 쿨링센터를 풀가동하고 있다.
뉴욕시에선 23일까지 400개 쿨링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인 밀집 지역인 퀸즈지역의 경우 KCS 플러싱 경로회관을 비롯, KCS 코로나 경로회관, 우드사이드 커뮤니티센터, 미들 빌리지 노인센터 등 7개 쿨링 센터가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