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이구 국방장관 방북 평가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지난 7월말 세르게이 쇼이구(사진)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의 주요 목적은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북한이 절대적으로 러시아를 지지한 것에 대해 사의(謝意)를 표명하려는 것이었다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23일 인터뷰에서 “북한은 크림의 러시아 귀속(歸屬)과 그 이후 돈바스 지방과 노보로시야의 러시아 병합(倂合)을 인정했으며 모든 국제기구에서 러시아를 지지했고 반러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여기서는 특별군사작전의 이유가 무엇이며 누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주요 책임이 있는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북한 정부의 입장을 상기시켰다.
그는 북한이 “자국의 입장을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천명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고 집단 서방의 재정적 정치적 압박을 견뎌낼 수 있으며... 누가 협박과 압력과 위협을 가해도 타협하지 않는 소수의 국가에 속한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현재 러시아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를 놓고 북한의 공정하고 정당한 태도는 우리에게 가장 깊은 존경과 감사를 불러일으킨다. 북한이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기념일을 축하하는 그 날에 이를 이야기하고 북한 지도부에게 직접 사의를 표명하려는 바램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북한 방문의 주요 동기였다”고 강조했다.
북한 방문 중 쇼이구 국방장관은 북한이 드론을 포함한 최신 무기들을 공개한 열병식에 참석했다.
이로 인해 북한이 식량 지원을 받고 러시아에 자국의 무기를 공급한다는 서방의 억측과 소문을 더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마체고라 대사가 강조한 바에 따르면 그런 소문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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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쇼이구 러 국방장관 방북의 의미’ 러통신 (2023.8.3.)
러 김예브게니 연구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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