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수홍이 31일 열린 맨해튼의 할로윈 퍼레이드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수홍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맨해튼 스프링스트릿에서 16스트릿까지 진행된 할로윈 퍼레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할로윈 코스튬을 하지 않은 그는 자신을 알아본 한인들이 사진을 찍는 등 다가가자 “퍼레이드 참가하러 온게 아니라 방송 촬영 때문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ET 캐릭터 옆에서 익살맞은 제스처를 취하는 등 뉴욕의 할로윈 열기에 함께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현재 웨딩업체인 라엘웨딩의 대표이기도 한 박수홍은 의정부의 한 고아원을 10년째 돕는 등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3일엔 서울 광화문 세종홀에서 20쌍의 다문화 커플들의 결혼식을 진행했는데 이같은 행사를 벌써 4년째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로윈 퍼레이드 주요 풍경을 소개한다.

▲ 올해도 최고의 인기는 좀비들의 춤이 아닐까. 마이클 잭슨의 그 비디오를 연상케 하는 좀비들이다.
▲ 해골모자 쓴 여자 아이와 일행은 할로윈을 즐긴다는 뉴저지에서 왔다는 로슨(Lawson) 씨 가족
대형 해골구조물을 장대를 이용해서 공중에 매달고 행진하는 것도 할로윈퍼레이드의 단골 메뉴다.
보기에도 흉칙한 끊어진 팔을 물고 있는 한 참가자. 입을 저렇게 고정시킨채 여러 시간 있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닐 것같다.

차량에 걸터앉은 피칠갑 아저씨. 차량 안에는 온통 잘린 손과 발들 투성이. 아무리 가짜지만 허걱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런데 그 칼을 든 사람의 직업은 외과의사였다.
이 꼬마소녀와 동물캐릭터는 연도에 있었는데 차단펜스가 마치 감옥처럼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역시 연도에서 만난 참가자. 특수서클렌즈로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뉴욕=김진곤특파원 ckkim@newsroh.com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