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네티컷주의 프리미엄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5달러에 육박하면서, 올 여름 6달러선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CBS뉴욕은 23일 코네티컷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프리미엄 휘발유 평균가는, 갤런당 4달러 99센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휘발유값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올 여름 휴가철 자동차 여행객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현재 보통 휘발유가격은 갤런당 4달러 9센트를 나타냈지만, 1년전 2달러 97 센트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오른 수준이다.
전국 자동차 운전자 협회 뉴욕지부의 로버트 싱클레어 국장은 “대표적 산유국 리비아와 시리아의 정세가 불안해, 올 여름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6달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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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휘발유값 너무해..” 주민들 한숨
1갤런은 약 3.78리터로 보통 휘발유 가격 4달러9센트를 리터로 환산하면 1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한국의 휘발유가격이 리터당 1900원대인 것을 고려하면 미국 휘발유가 한국의 절반을 조금 넘는 셈이다.
1년전만 해도 미국 휘발유 가격이 한국의 3분의 1 이하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코네티컷 그리니치에 거주하는 제닛 알폰세카 씨는 “정말 끔찍하다. 그 돈을 어떻게 감당하냐. 우리는 못한다. 이젠 자전거를 타고 다녀야 할 판”이라고 한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