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롱스 동물원에서 사라졌다가 며칠만에 발견된 이집트산 코브라가 뉴요커들의 인기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지난달 25일 브롱스 동물원 파충류전시관에서 사라져 폐관 소동을 일으킨 이 코브라가 닷새후에발견되기까지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동물원측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된 이 코브라에게 이름을 지어주기로 하고 공모전을 펼쳐 더욱 화제를 모았다.
▲ www.abclocal.com4일 마감된 코브라 이름공모전엔 무려 3만3천개의 응모작이 쏟아졌다. 동물원측은 이 중 후보 다섯 개를 선정하고, 최종 당선작은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예심을 통과한 다섯 개의 후보작은 코브라에 물려 죽은 클레오파트라, 작전중 실종을 뜻하는 MIA, 이집트어로 인내를 뜻하는 수비라, 고대 이집트 여신으로 ‘사라진 암컷’이란 뜻도 담긴 아무넷, 신성함을 뜻하는 그리스어 아그네스 등이다. 모두 코브라와 관계된 상징성을 담고 있다.
이들 다섯 개 후보작에 대한 네티즌 투표는 웹사이트(bronxZoo.com) 에서 미 동부시간 6일 자정(한구시간 7일 오후 1시)까지 이어진다.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브롱스동물원 코브라 귀환예측 브롱스 동물원은 코브라가 실종되고 수일간 찾지 못하고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당시 짐 브리허니 동물원장은 “문제의 코브라가 우리 밖으로 나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뱀은 배가 고프면 스스로 숨어 있는 곳에서 나오게 돼 있다. 그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의 예견대로 코브라는 결국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냈고 이를 생포하면서 닷새간의 코브라 소동은 막을 내렸다. 브롱스 동물원은 1899년 개원, 112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와일드 라이프 컨저베이션센터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