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대에 재학중인 한인 학생들이 제공하는 재능기부클럽 ‘에도네이션(Edonation)’이 올해도 무료 SAT 강좌를 실시해 흐뭇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월 4일부터 3월 4일까지 매 주말(토/일) 총 10회에 걸쳐 진행하는 SAT 프로그램은 컬럼비아 대학원과 대학에 재학중인 4명의 강사진으로 이뤄졌다. 강좌내용은 영어(Critical Reading, Writin)와 수학이다.
강의는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일요일은 오후 2시부터 6시반까지 진행된다. 강사진은 에도네이션 회장 이빛나(언어병리학과 석사 2년차) 씨와 백두산 (전기공학 석사 졸업), 임경택 (전기공학 학부 4학년) 윤성훈 씨(기계공학 학부 4학년) 등으로 구성됐다.
강사진의 실력은 전문학원강사 못지 않다. 한국외대 영어학과(학사)와 서울대 영문학과(석사)를 졸업한 이빛나 씨는 전문학원에서 SAT와 TOEFL 강사로 활약한 바 있다. 성균관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2년전 유학온 백두산씨도 풍부한 실전경험을 자랑하고 있다.
SAT 강좌를 희망하는 사람은 신청 링크(goo.gl/aYTsZ)를 주소창에 붙이면 된다. 문의는 edonation.info@gmail.com로 받고 있다. 에도네이션측은 “교재 및 준비물은 이메일로 공지되며 교육비는 전혀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에도네이션 재능기부 한인사회 첫발
에도네이션은 에듀케이션(교육)과 도네이션(기부)의 합성어로 교육기부, 재능기부(才能寄附)라는 의미다. 한인사회에 이같은 재능기부가 본격 등장한 것은 이빛나 씨와 컬럼비아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언니 이시나 씨가 에도네이션을 창설한 것이 계기가 됐다.
언어와 교육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사회를 젊은 학생들이 돕자라는 자매의 취지에 적극 공감한 백두산 당시 공대대학원한인학생회장과 김진이, 엄현주, 김두원 씨 등 동료와 후배들이 합류, 16명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2월 첫 프로젝트로 진행한 SAT 강의는 80명이 지원할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2세와 미국인들을 위한 어린이한글교실과 성인들을 위한 발음교정 등 영어클래스도 호평을 받았다.
여름에는 컬럼비아대까지 오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미주한인청소년재단의 도움으로 플러싱에서 SAT반을 열기도 했다. 이어 11월 한달간 진행한 AP캘큘러스까지 총 6회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