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볼펜 화가' 이 일씨가 오는 20일부터 9월 9일까지 아칸소 아트센터(Arkansas Art Center) 미술관에서 열리는 제11회 ‘드로잉 초대전’에 선정된 10명의 작가 중 일원으로 전시회를 한다.
이번 초대전은 ‘New York, Singular Drawings’ 이라는 타이틀로 브루클린 미술관의 현대미술 총감독이었던 샤롯코틱(Chariotta Kotik)이 큐레이터를 맡아 독특하면서도 색다르면서도 강박관념적 테크닉을 고집하는 뉴욕 작가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모두 대형 종이 작업인 이 전시회에 맞춰 이 작가도 최근에 제작한 대작 3점을 선보인다.
아칸소 아트센터는 1971년 당시 관장 겸 수석 큐레이터인 타운센 울프(Townsend Wolfe)가 윌리엄 드 쿠닝, 앤드루 와이스의 종이 작업을 매입하면서 시작했다. 지금은 5000 여점이 넘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국 내 명실상부한 드로잉 콜랙션으로 널리 알려진 미술관이다.
1986년 울프에 의해 시작된 ‘드로잉 초대전’ (National Drawing Invitational)에 이어 현재 활발하게 작업을 하는 미국 작가 중심의 콜랙션, 전시기획 등을 펼쳐나가고 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볼펜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작품세게
1952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 작가는 1977년 이래로 뉴욕에 살면서 작업하고 있다. 지난해 초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열린 특별전은 호평속에 뮤지엄측이 작품 4점을 구입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2007년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산호세 뮤지엄(San Jose Museum of Art) 에서 작품 155점을 소개한 대규모 회고전은 NBC TV와 San Francisco Chronicle 등 주요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그해 8월에는 뉴욕타임스 아트쎅션에 크게 소개되기도 했다.
그외 미국 최대 아시아 미술 컬렉션중의 하나인 달라스에 소재한 크로우 컬렉션 미술관, 뉴욕 퀸즈 뮤지엄, 빌첵 재단(Vilcek Foundation)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브루클린 뮤지엄, 스미소니언 뮤지엄, 과천 현대미술관 등에서 전시한 바 있다.
‘볼펜화가’ 로 널리 알려진 그는 수많은 볼펜을 사용하므로서 전형적인 표현 매체인 붓과 물감으로 된 일반적인 회화 작품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더니즘속에서도 그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볼펜작품과 더불어 최근 새로운 유화작품과 프린트작품 전시들이 비평가와 뮤지엄 큐레이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현대 추상 작업은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됐고 특히 미국 미술 대학에서 인기 있는 교과서로 쓰이는 ‘Drawing:A Contemporary Approach’ 에 여러 중요 현대 작가들과 함께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