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립가무단 출신 다문화가수 헤라(HERA, 한국명 원천)가 어버이날을 기념해 열린 孝道(효도)잔치에 무료로 참여해 따뜻한 시간을 만들었다.
13일 오전부터 부산에 위치한 ‘초원의 집’ 광장에서 영주2동 청년회(회장 임성진) 주최로 200여명의 노인들이 초대된 가운데 효도잔치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어버이날(5월 8일)의 의미를 또 다시 새기고자 이뤄졌다.
방송녹화와 여타 공연일정을 調律(조율)하면서 무료로 출연한 헤라는 신곡 ‘가리베가스’ ‘나예요’와 히트곡 ‘첨밀밀’ ‘찔레꽃’ 등을 불렀다. 앙코르 요청으로 주현미의 ‘잠깐만’을 선곡해 흥겨운 시간을 이어갔다.
헤라 소속사 측은 “헤라가 매년 황전양로원 효도행사를 열고 있는 덕분에 ‘다문화 효녀가수’라는 별명까지 얻었다”면서 “이날 헤라는 중국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생각에 어르신들을 보자 눈물을 글썽거렸다. 앞으로도 계속 효도공연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곽동우(청년회 총무) 사회로 진행된 효도잔치는 김은숙 중구청장,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 이두길 구의회 의장, 조미라 박두현 김영이 구의원, 박동국 동장, 중부경찰서 오동익 파출소장 등이 자리를 채웠다. 축하공연 외에도 최진혁(외 5명) 초등학생의 태권도 시범, 노래자랑 등이 열렸다.
헤라는 한국다문화예술원장, 세계다문화예술단 예술감독, 여성가족부 사이버멘토링 대표 멘토(장관위촉), 홍삼추출기 전문회사 메디엠코리아 전속모델, 한국멘토링협회-세계토링협회와 세계문인협회, 한국해양구조단 홍보대사를 역임하고 있다.
정현숙기자 hschung@newsroh.com
<꼬리뉴스>
헤라, 세네갈출신 멘티 도와 ‘공룡엑스포’ 일일 판매원 변신
헤라가 지난 5일엔 세네갈 출신의 멘티를 돕기 위해 2012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방문해 일일판매원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헤라는 이날 경남 고성군 당항포관광지를 찾아 지난해 12월 멘토-멘티 결연을 맺은 하루나(세네갈 태생)를 도와 세계 민속 전시장에서 세네갈 전통 공예품과 의상, 액세서리 등을 판매했다.
어린이날 하루에만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 헤라는 물론 소속사 직원들도 함께 판매를 도왔다. 하루나는 세네갈 전통악기 젬베를 연주하며 현장에 모인 이들의 興(흥)을 돋웠다.
헤라 소속사 관계자는 “헤라가 하루나의 경제적인 부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했다. 물건 판매 경험이 없지만, 관람객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나섰다”면서 “하루나가 헤라에게 감사의 뜻에서 공예품과 팔찌를 선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