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경기침체라도 아시아계가 더 괴로운 미국이다. 미국의 아시아계가 타인종보다 더 오래 실업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소수계통신사 뉴아메리카 미디어(NAM)가 14일 보도했다.
미국의 아시아계는 다른 인종에 비해 학력수준이 높지만 일단 직업을 잃으면 직장을 다시 잡는 기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다시 직업을 잡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것과는 상반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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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 폴리시 인스티튜트(EPI)가 2010년의 고용지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시아계는 다른 어느 인종보다 실업상태가 오래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을 잃은 아시아계중 실업상태가 27주 이상 지속된 비율은 48.7%였고 흑인이 48.5%, 백인은 42.7%로 나타났다.
아시아계는 고졸 학력자의 경우 백인 고졸자보다 새로운 직장을 빨리 구했지만 대졸자는 백인 대졸자보다 실업이 더 오래 지속됐다.
뉴아메리카미디어는 이번 조사에서 특이한 3가지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가지는 캘리포니아의 경우로 이 지역의 아시아계중 3분의1은 단기와 장기를 막론하고 불균형할 정도로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이민자에 대한 偏見(편견)이다. 업주들이 이민자보다는 미국 태생의 노동자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셋째로 인종적 차별이다. 아시아계 고등근로자(대졸 이상)는 같은 학력의 백인들보다 실업상태 비율이 8.1%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대졸학력을 가진 아시아계가 34%였고 대학원졸 이상은 23%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백인은 대졸이 25%, 대학월졸 이상이 14%로 각각 10% 정도 낮은 비율이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加 아시아계 취업률 아주 낮아
캐나다에서 수년전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는 신규이민자든 오래된 이민자든 취업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연방이민부가 발표한 ‘이민자노동시장’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이민자들은 출신 지역에 상관없이 모두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2001-2006년 사이에 이민을 온 이민자 중 유일하게 동남아시아, 특히 필리핀 이민자만이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출신 지역별 25-54세 이민자의 취업 비율에 있어 아시아 이민자는 63.8%로 캐나다 출생자의 83.1%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정착시기별 아시아 이민자의 실업률에 따르면 최근 이민자는 11.1%를 기록했으며 1996-2001년의 이민자는 7.3%, 1996년 이전 이민자는 5.5%의 실업률을 보였다.
이는 아프리카 이민자에 비해 낮을 뿐 유럽이나 라틴아메리카, 그리고 북미 출신 이민자에 비해 높은 수치다. 다만 필리핀 출생 최근 이민자의 실업률이 5.4%로 캐나다 출생자의 4.9%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