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총영사관이 자금난(資金難)을 겪고 있는 한인 기업들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미국 정부의 금융보증프로그램에 관한 설명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뉴욕총영사관은 16일(미동부시간) 맨해튼 총영사관 본관에서 미국 중소기업청(SBA)과 공동으로 ‘SBA 수출금융보증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손세주 뉴욕총영사를 비롯, 재경관, 상무관 등 관계자들과 SBA 동부지역청의 호르헤 실바-푸라(Jorge Silva-Puras) 청장과 토니 코시니(Toni Corsini) 뉴욕센터장과 뉴욕, 뉴저지 일원의 한국계 은행 관계자와 동포기업인들은 코트라, 국제금융센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SBA 수출금융보증 프로그램은 미국 은행이 자격요건을 갖춘 중소기업에 대출(貸出)을 하면 중기청이 전체 대출금의 75%이상을 보증해주는 것으로,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는 효과를 갖는다.

설명회는 SBA 중소 수출금융보증에 대한 뉴욕, 뉴저지 일원 동포 기업들의 활용도가 낮은 점을 고려, SBA 정책 담당자를 직접 초빙해 수출금융보증 프로그램에 대한 한국계 은행 및 동포기업의 이해를 높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SBA 동부지역청 관계자들은 SBA 프로그램이 신속대출보증과 수출운전자금보증, 국제무역금융보증 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고 소개하고 2012회계연도에 수출 중소기업에 약 9억2,300만 달러의 대출보증으로 총 17억 달러의 대출지원이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뉴욕총영사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동포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졌음에도 대출조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SBA Loan의 활용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미 중기청이 정한 SBA 프로그램의 까다로운 자격요건과 연방정부 SBA 수출금융보증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부족에서 기인(起因)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욕총영사관의 손세주 총영사는 “여전히 미국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금난에 시달리는 동포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궁국적으로 동포사회의 경제력 신장을 꾀하고자 한다”면서 “상대적으로 조건이 좋은 SBA 수출보증 프로그램 활용률을 높이고 한미FTA가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미 주류사회에 인식시키는 효과도 아울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미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위원장 밥 케이시 상원의원)는 한미FTA 발효 후 대미 무역적자가 확대되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미 정치인들이 이 보고서를 근거로 한․미 FTA 발효 후 양국간 무역 불균형이 더 심화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가이트너 재무장관 2011년 美중소기업 자금지원확대 천명
지난해 3월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중소기업 관련 컨퍼런스 연설에서 기술 혁신을 추구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로 인해 혁신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혁신과 투자를 지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신용시장의 경색으로 인해 신규 창업기업들이 자금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을 진단한 것이다. 여전히 경제위기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상장이나 자격 기준 강화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때문이다.
카렌 밀스 중소기업청(SBA) 청장도 “경기침체로 인해 미국 창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금 확보에 시간이 걸리고 신용도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개발 계획을 유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재무부는 캘리포니아와 미시건,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공공성 펀드를 승인한 바 있으며, 재무부 자체에서도 15억달러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가이트너 장관은 세제 혜택과 직접 자금지원 등을 확대해 중소기업들의 투자를 효과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SBA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미국의 일자리 가운데 약 3분의 2를 창출(創出)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