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 한국불교 최초의 한국학교인 불광한국문화학교 2대 교장에 일진 스님이 취임(就任)했다.
뉴욕불광선원의 재단이사장 휘광 스님은 12일 제2대 불광한국문화학교 교장으로 일진 스님을 임명하고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200여 명의 신도들과 한글학교 학생들이 함께 했다.
▲ 일진 스님(왼쪽)이 이사장 휘광 스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불광한국문화학교는 9월 8일에 가을학기를 시작, 총 16주의 학사일정에 들어간다. 뉴욕 타판(Tappan)에 자리 잡은 불광문화학교는 '우리 아이들의 Korean-American으로서의 정체성 찾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래동화를 통한 한글 교육과 전래놀이, 한국 문화와 역사, 태권도 등의 커리큘럼이 마련됐다.
불광한국학교측은 “한국인으로의 긍지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국제화 시대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올 가을학기에 입학할 신입생을 신청받고 있는 불광문화학교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원 봉사자도 아울러 모집하고 있다.
수업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며 모집 대상은 3세에서 9학년까지이다. 포트리에서 출발하는 통학버스도 운행한다. 문의는 이메일 bulkwangkcs@gmail.com과 전화 646-837-1388, 845-359-5151로 하면 된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o,on@newsroh.com
<꼬리뉴스>
불광선원..문화교육에 힘쓰는 기도도량
뉴저지와 경계한 업스테이트(Upstate) 뉴욕 tappan에 위치한 불광선원은 1994년 부처님의 전당으로 자리잡은 이래 15여년동안 뉴욕 및 뉴저지의 불자들을 위한 기도 도량(道場)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불광선원을 창건한 주지스님 휘광스님을 비롯, 많은 대중스님들을 모시고 불교사찰로서의 역할은 물론, 동포 2세들의 문화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2002년 법정스님을 모시고 성대히 행해진 수계식을 비롯, 많은 큰스님들이 불광선원을 방문, 설법을 통해 신도들의 불자행을 지도했고, 미국 현지인들에게 한국불교를 알리기 위한 노력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09년 개원한 새법당에는 약사불을 주존불로 모시고 왼쪽으로 관세음보살, 오른쪽으로 지장보살을 모시고, 인등기도와 신중기도, 설날과 추석차례, 백중기도와 100일 삼동결제기도등 많은 기도법회가 매년 이루어지고 있다.
매주 일요일 어린이, 중고등부, 청년부, 일반인을 위한 법회가 열리고 있으며 경조사를 돕는 상조회, 산안회와 노보살들의 모임인 일심회, 장학회와 합창단 등이 중심이 된 9000여 명의 신도들이 짜임새 있고 활발한 신앙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