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인프라-법제화’ K-반도체 미래 설계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전쟁(貿易戰爭)을 선포한 트럼프2.0 시대를 맞아 ‘트럼프 쇼크’가 현실화된 가운데 경기도가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부가가치의 83%, 매출액의 77%(22년 기준)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心臟)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트럼프2.0의 파고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유치와 반도체 산업 인프라 구축, 산업 대응을 위한 법제화 등 제도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알메르 ASM 본사에서 열린 반도체 상생협력 MOU 체결식
김 지사는 취임 이후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공격적인 투자 유치를 진행,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에이에스엠엘(ASML),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 등 세계 4대 반도체 장비사의 차세대 연구소를 유치(誘致)했고, 온세미, 린데, 알박, 에이에스엠(ASM), 인테그리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4년 연말 기준으로 반도체 분야에서만 34조 6천억 원의 투자 실적을 기록, 경기도의 목표인 ‘100조 투자유치’의 3분의 1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용인 이동·남사면 일대 728만㎡(220만 평) 부지에 360조 원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SK하이닉스), 평택 고덕산단(삼성전자)과 연계해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구축(構築)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김 지사는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연구·개발(R&D) 및 기업 지원 기반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7월 개소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내 반도체 기술센터는 중소기업의 시제품 제작 및 기술 검증을 지원하고 있고, 9월에는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 첨단 기술장비와 전문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반도체업계의 인력난 해소(解消)를 위해 2023년 반도체 인력개발센터(G-SPEC)를 설립하고, 지난해 반도체 공유대학, 나노기술 인력양성, 반도체 아카데미 지원사업 등을 통해 1,227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이자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과 혁신적인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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