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네티컷주의 한 타운이 흑인들의 거주를 막기위해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데일리뉴스가 보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데일리뉴스는 7일 코네티컷 윈체스터 타운이 흑인가구에 대한 주택관련 보조금의 지급을 막은 혐의로 연방법 위반 소송을 당했다고 전했다. 윈체스터 마을이 흑인들이 ‘섹션8’으로 불리는 주택관련 보조금을 신청할 경우 탈락시키는 방법으로 거주를 막고 있다는 것.
원고인 코네티컷 공정주택센터와 크리스탈 카터씨는 “소수계 주민들이 주택보조금을 지급받지 못하도록 불공정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근 인구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1만1천명이 거주하는 윈체스터 타운은 94.4%가 백인이며 4.5%는 히스패닉으로 돼 있는 반면 흑인은 공식적으로 단 한 가구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2000년 센서스때 흑인가구 0.23%
2000년 인구센서스 당시 윈체스터는 흑인가구가 0.23%로 미약하나마 거주했다.
아시안은 0.93%, 남태평양계도 0.01%, 기타 인종이 1.69%로 나타났다. 히스패닉의 경우 3.17%였다. 10년만에 흑인가구는 거의 사라졌고 히스패닉이 약간 늘어난 셈이다.
연령별 분포도를 보면 18세이하가 23.3%, 18~24세가 7.1%이고 25~44세가 29.4%이다. 중년층인 45~64세는 25.0%이고 65세이상은 15.2%로 나타나 평균연령은 40세로 조사됐다.
성비는 여성 100명당 남성이 90.5%로 ‘여초마을’이었다. 가구당 수입은 4만6671달러이고 전체의 4.3%가 빈곤선이하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