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센트럴파크에서 펼쳐진 뉴욕 3.1운동 프로젝트 현장엔 대학생들도 많았지만 고사리손의 아이부터 80대 어르신까지 고른 연령층의 한인들이 자리했다.
특히 뉴욕한국학교의 허병렬 이사장과 대뉴욕지구광복회 이용찬 회장 등 한인사회 원로들이 젊은 학생들을 리드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장엔 뉴저지 명문 럿거스대 학생들이 유독 많아 눈길을 끌었다. 행사를 기획한 NYU(뉴욕대) 학생의 사촌인 오태환군이 “뉴욕대학생들이 삼일절 행사를 하는데 우리가 가서 힘을 실어주자”고 독려한 덕분이었다.

럿거스 약대 1학년 안나혜양은 “뉴욕 한복판 센트럴파크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를 외치니까 애국심이 샘솟는것 같다”고 말했다, 장성재, 이유경, 박세연 등 주변의 학생들도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 있는 것 같다”며 대한독립만세를 힘차게 외쳤다.

군중 맨 앞에 어린이들이 어른들이 짝을 이뤄 ‘코리아’의 영문 알파벳을 하나씩 들고 앙증맞은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대부분이 한인들이었지만 더러 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맨해튼에 사는 최양님 씨(68)는 남편 래리 커츠(Larry Kurz 69) 씨와 대형 태극기 옆에 자리한채 만세운동을 재연했다.

부부의사로 평생을 일해 온 최양님 씨는 “한국신문에 뉴욕대 학생들이 삼일절 만세운동을 한다는 기사가 나왔길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 69년에 이민와 슬하의 남매를 의사와 물리학박사로 키운 그녀는 지난 세월 한시도 모국을 잊어본 적이 없다. 자신보다 더 열심히 태극기를 흔드는 남편을 보고 “이이도 한국사람이에요”하며 웃었다.

<이상 사진 교회일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