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맨해튼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알려진 부두(埠頭) 개발사업을 한인사업가가 맡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시의회는 9일 맨해튼 57번 부두(Pier 57)의 재개발사업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57번 부두는 맨해튼 남단 허드슨강과 15스트릿이 만나는 곳으로 낡은 선착장을 복합 문화허브로 개발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9년 7월 허드슨강변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허드슨 리버파크 트러스트(HRPT)로부터 재개발권을 수주한 영우앤어소시에이츠(YWA 대표 우영식)가 착공할 예정이다.
재개발 계획안에 따르면 57번 부두엔 예술과 패션, 디자인 등의 다양한 문화와 음식 등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건물 1층에는 문화 센터를 개설해 다채로운 공연 행사를 열고 뉴욕의 영화 축제 '트라이베카 필름페스티벌'의 상설 전시장도 배치된다.
또한 옥상에는 1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공원을 조성하고 선박용 컨테이너를 활용한 매력적인 컨셉스토어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틴 퀸 시의회 의장은 “사용하지 않는 선착장을 새로운 열린 공간으로 재개발하는 매력적인 사업이 다른 허드슨 강변 재개발 사업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공사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돼 약 1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공사비는 약 2억 달러로 알려졌으며 공사가 완료되면 YWA는 향후 49년간 이 공간을 임대하게 된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영우앤어소시에이츠 79년설립 부동산개발그룹
57번 부두는 본래 1952년 여객 터미널의 용도로 강변에 콘크리트로 건설됐으나 몇 년전까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버스차고로 쓰였다.
지난 1979년 설립된 영우앤어소시에이츠는 부동산 개발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브루클린의 데카브 마켓 등 뉴욕시에서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맨해튼 첼시에 주거공간과 주차공간을 연결시킨 신개념 최고급 아파트 ‘스카이 가라지 콘도미니엄’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2009년에는 보험그룹 AIG의 뉴욕본사 건물을, 2011년에는 버라이존 타워를 각각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