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회 삼진을 노린 체인지업이 희생플라이가 된게 가장 아쉽다.”
만족한다고 했지만 그의 말에서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25일 뉴욕 메츠전을 마치고 류현진(LA 다저스)은 기자회견장에서 “큰 실점없이 경기를 막아낸 것에 만족한다”며 “장거리 이동과 시차 등의 문제는 얼마든지 극복(克服)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동포들이 많이 사는 뉴욕에서 처음 등판(登板)했는데 소감은?
“한인들이 많이 와서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고 그래서 잘 던진 것 같다. 감사드린다. 숙소와 한인 타운이 가까워 한식으로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았다. 뉴욕은 택시도 많고 서울과 비슷해 보여서 편하게 지냈다.”
- 6회에 흔들렸는데
“어느 투수나 한 경기에 한번은 있을 만한 상황이다. 큰 실점 없이 막아낸 것에 만족한다. 다만 6회 주자를 1,3루에 두고 삼진을 잡으려고 던진 체인지업이 희생 플라이로 연결된 것이 오늘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포수와의 호흡은 어땠나?
“전혀 문제 없다. 시즌이 지나면서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오늘 볼 배합(配合)은 어떻게 했는지.
“초구 스트라익을 잡으려고 했고 생각대로 되서 쉽게 풀어나간 것 같다.”
-원정 경기가 한국과 달리 먼 거리를 이동하고 시차도 다른데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아직 시즌 초반이라서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못느낀다. 다른 선수들도 똑 같은 상황이고 문제 없을 것 같다. 시즌이 많이 남아있으니 쉬는 날 운동으로 체력 관리를 할 계획이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