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일자리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5일 노동부가 지난 6월의 일자리수가 전월보다 19만5천개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고용시장을 비롯한 경제지표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달 신규 일자리 증가는 공공부문에서 약 7천개가 감소됐지만 민간부문은 20만2천개가 늘어난데 힘 입은 것이다. 또 제조업 부문에선 6천개가 줄었지만 건설부문에선 1만3천개가 늘어났고 시간당 평균임금도 2.2%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세금인상과 연방정부의 지출 삭감에도 고용시장이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메릴린치의 미셀 메이어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지표가 긍정신호를 보이는 등 일정 부분 모멘텀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실업률의 추이도 주목할만하다. 지난달 실업률은 7.6%로 5월이후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은 2주전 양적완화를 축소할 경우 실업률이 7%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일자리 시장과 함께 생산지수와 소비지수 등 다른 경제지표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면 연준은 빠르면 9월초까지 양적완화 조치를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메이어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양적완화 조치를 통해 달러화가 유입되고 실업률, 인플레이션 목표가 어느 정도 충족되면 연준은 저금리 정책을 정상화하는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임지환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