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던지긴 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박근혜대통령의 야구장 시구를 꼬집는 기사를 보냈다.
WSJ는 28일 웹블로그 ‘코리아 리얼타임’에 최근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첫 시구를 한 박대통령의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비판가들은 대선의 공정성에 대해 대통령이 공을 던질 차례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정작 박대통령은 야구장에서 공을 던졌다”고 지적했다.
photo by 뉴시스 홍찬선기자 저널은 “박대통령의 깜짝 시구는 정부 기관들이 지난해 대선에서 박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개입했다는 혐의들에 대해 여야가 설전을 주고받는 등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말했다.
저널은 한국군과 국정원 직원들이 박대통령의 경쟁자들을 비난하는 트위터 메시지 수천개를 유포한 것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과 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이제는 박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압박을 가한 사실도 아울러 소개했다.
이어 “박대통령이 정치개입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원의 개혁을 촉구한 비판가들의 요구에 대해 아직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면서 “청와대는 대통령의 야구장 방문에 정치적 메시지를 개입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지만 야당은 선거스캔들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야구장에 달려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역대 한국 대통령의 시구가 1982년(전두환), 1995년(김영삼), 2003년(노무현) 등 3차례 있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뉴욕=임지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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