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과 영국의 BBC가 세월호 유족들의 청와대 행진을 긴급뉴스로 전했다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에 따르면 로이터는 지난 8일 영정(影幀)을 들고 둘러싼 전경앞에 앉아 있는 유가족들의 시위 사진과 함께 세월호 유가족들의 청와대 방문에 대해서 타전했다. BBC도 9일 인터넷판에 시위소식을 관련사진과 함께 게재하고 진도 해상 지도와 세월호가 서서히 침몰하는 사진들을 시간대별로 싣는 등 비상한 관심을 표했다.
로이터는 “지난 달 여객선 침몰로 사망한 어린 아이들의 부모들이 9일 새벽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기를 요구하며 청와대로 향했다. 아이들의 영정을 움켜쥔 이들은 경찰에 의해 길이 차단되자 도로 한복판에 앉아 통곡하며 분노에 차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 말 좀 들어주세요, 박 대통령님. 우리에게 10초만 주세요!”, “왜 길을 막습니까?” 라고 유족들이 애타게 호소하며 도로에서 주저앉아 흐느끼고 통곡했다.
로이터는 사고직후 객실에 머물러 있으라고 여러 차례 안내방송이 나온 사실을 들어 “아이들은 복종에 대한 대가로 생명을 잃었다”면서 “동영상에서 학생들은 수직으로 선 마루바닥을 기어오르려다 실패하며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배가 기울어지자 타이타닉 호 침몰에 대한 농담을 하며 장난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때만 해도 배 밖으로 빠져나올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BBC도 유족들의 청와대 방문은 전경의 제지로 무산되었으며 박대통령 접견(接見)도 역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어린 희생자들의 부모들은 책임 있는 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되기를 원한고 있으며 지연됐던 초동구조 시도에 대해 설명해줄 것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임지환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로이터 기사 전문
http://yhoo.it/1mL3gJn
BBC 기사 전문
http://www.bbc.com/news/world-asia-27338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