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뉴욕의 ‘요리 배틀’에 출전할 숨은 고수(高手) 발굴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미국 시저스 그룹이 주최하는 제2회 ‘요리 배틀: 최고의 아시안요리사(Culinary Battles: Supreme Asian Chef)’에 출전할 한국인 요리사 예선전을 위한 것이다.
이날 뉴욕에 도착한 서 교수는 “요리 배틀이 지난해 처음 열렸을 때 한국인요리사가 한명도 참가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미국 내 주요 신문사와 방송사에서 많이 다루는 이 대회에서 한국인 요리사가 활약한다면 그만큼 우리 한식을 세계인들에게 홍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의 한국측 미디어 대행사인 뉴욕중앙일보에 자체 선발전을 개최해 우수한 한식 요리사를 선발하여 출전시키자고 제안했고 치킨마루에서 후원을 받아 7명의 참가자가 경쟁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이날 경연에서 한식 코스요리를 선보인 참가자들은 3시간 동안 공들여 만든 퓨전 한식요리의 장점을 설명하는 등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기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발되는 2명의 한식요리사는 오는 3월과 4월에 다른 아시안 경쟁자들과 자존심을 건 요리배틀에 출전하게 된다
그간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세계적인 유력 매체에 한식 광고 캠페인을 벌여온 서경덕 교수는 “올해부터는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요리경연 대회에 숨은 한식 요리사를 발굴 출전시켜 주요 방송매체를 통한 자연스러운 한식 홍보를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숨은 한식요리사 경연대회는 뉴욕은 물론, 런던과 파리, 홍콩 등 전 세계 주요 요리 경연대회에 참가할 한식 요리사들을 현지에서 선발해 ‘한식 스타셰프’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전망이다.
현재 서경덕 교수는 배우 이영애와 김윤진, 송일국, MBC 무한도전 등 한류스타들과 함께 비빔밥, 김치, 막걸리 등을 소재로 전 세계 주요 언론매체와 옥외 광고판에 ‘한식광고 월드투어’를 벌이고 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