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음악을 통해 그늘진 곳을 보듬는 이노비(대표 강태욱)가 11일 뉴저지 버겐 한인 양로원을 찾아 노인들을 위한 무료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공연에는 소프라노 김현이와 테너 이성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예, 플루티스트 문소정, 피아니스트 김수진 등이 ‘남촌’, ‘신 아리랑’, ‘희망의 나라로’, ‘오 솔레미오’,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노인들의 향수(鄕愁)를 달래는 가곡위주의 선곡으로 즐겁고 위로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맨해튼 음대 대학원 출신의 소프라노 김현이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쿨 우승 경력의 테너 이성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최고연주자 과정 졸업후 맨해튼 음대 석사 과정을 밟고 각종 세계적인 콩쿨에서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예 등 참여 뮤지션들은 뉴욕 일원에서 정상급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플루티스트 문소정은 마에스트로 샤를르 뒤뜨와, 정명훈, 데이빗 헤이즈, 금난새, 곽승 등 세계적인 지휘자 아래 연주경력을 쌓고 뉴욕과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NYU 티쉬 대학원과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이노비 뮤직디렉터 김수진은 피아노와 음악감독을 맡았다.
소프라노 김현이는 “이노비 공연에 세 번째 참여하는데 오늘이 가장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어르신들께서 신아리랑을 부르기 시작할때부터 눈물을 흘리고 남촌, 동요 메들리, 고향의 봄까지 따라 부르는 모습에 기슴이 시큰하면서도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노비의 김재연 사무총장은 “버겐 한인양로원 음악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열린 음악회가 반응이 좋아 이곳에 계신 외국 분들도 초청해 열리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노비는 18일 동부지역 한인 장애인들의 대규모 여름 캠프와 24일 남부 뉴저지 은빛 양로원에서도 무료 콘서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