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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원각사 美최초 불교박물관도 추진

글쓴이 : 민지영 날짜 : 2013-10-16 (수) 23:22:52
 
 


“대웅전과 무량수전을 시작으로 언젠가는 불교박물관도 세울 것입니다.”


미 동부 최초의 한국사찰 뉴욕 원각사 회주 정우스님이 대작불사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정우스님은 13일 뉴욕주 샐리스베리 밀즈 소재 원각사에서 열린 2013 신도총회에서 미주 한국불교 사상 최대 규모의 대작불사에 관한 원대한 계획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6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투여되는 원각사 대작불사는 30만평의 광활한 부지에 전통 한국식 대웅전과 요사채, 선방 등을 두루 갖추게 된다. 이미 경내 중앙엔 기단부터 높이가 10m에 달하는 미주 최대의 청동석가여래 좌상이 자리잡았고 북서쪽 끝엔 부처님 진신사리탑이 조성됐다.

 
 

 
이날 정우스님은 대작불사의 궁극적인 마무리는 모두 3단계로 이루게 될 것임을 알렸다. 1단계가 대웅전과 무량수전, 요사채와 선방을 세우는 것이라면 2단계는 부처님 진신사리탑 앞에 적멸보궁을 들이고 3단계로 종각과 일주문, 천왕문을 차례로 세우는 것이다.


이중 대웅전은 법당 크기만 84평이며 무량수전은 65평, 동방과 서방으로 나뉠 선방은 72평 규모가 될 예정이다. 특히 대웅전은 강원도무형문화재 21호 홍완표 대목장(大木匠)이 기본 얼개를 잡아놓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웅전 서까래 등 모든 건축물에 필수적인 목재를 캐나다산 최고급 더글라스 나무를 들이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정우스님은 지난 6일 주지 지광스님과 정화섭 불사추진위원장을 비롯, 이형재 건축사, 이광복 도편수 등 대작불사의 실무책임자들을 동반한 채 캐나다 밴쿠버로 날아가 목재들을 살펴보았다.
 
 
 


이광복 도편수는 “수령 700년된 것을 비롯해 목재들의 질이 너무나 훌륭하다. 고급 가구용 나무들을 도량 건립에 쓴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내년 봄 캐나다산 목재들은 일단 한국으로 운송해 기본 작업을 마친 후 하반기 원각사 도량으로 옮겨지게 된다.

 
 
 

이상의 불사가 마무리되면 원각사는 미주 최초로 정통 한국식 사찰의 위용을 자랑하게 된다. 더욱이 경내에 산과 호수 등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져 한인 불자들은 물론, 타민족 방문객들이 자주 찾는 미주불교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정우스님은 “대작불사는 6개월 단위로 추진되는게 바람직하다”면서 "원각사의 그 다음 공정은 대한민국 정부에 지원 요청을 해서 미국 현지에서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도량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각사 대작불사의 화룡점정은 미주 최초의 불교박물관 건립이다. 지난 2002년 미주불자들을 위해 ‘불보사찰’ 통도사의 부처님 진신사리에 대한 친견의 기회를 제공했던 정우스님은 “지난 세월 통도사 주지 등 여러 소임을 맡으면서 33점의 불교 문화재들을 모아왔다”고 불교박물관관의 인연을 소개했다.


정우스님은 “통도사 성보박물관의 소장품 중 600여점을 무상 임대방식으로 원각사에 모셔와 전시하는 문제도 협의할 것”이라며 “성보문화재들이 뉴욕같은 곳에서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다면 세계인들에게 우리 불교의 역사와 문화재들을 충분히 보여지는 인연을 짓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열린 특별법회엔 주지 지광스님과 진양스님, 원각사 불자들은 물론, 필라 관음사 주지 정수스님과 신도들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정수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원각사 대작불사는 비단 원각사만이 아니라 미주한국불교의 대작불사이기도 하다. 대단한 원력보살인 정우스님이 계시기에 대작불사는 성공적으로 완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올 3월 대웅전 기공식


뉴욕 원각사(주지 지광스님)는 지난 3월 12일 회주 정우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4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대웅전기공식을 봉행한 바 있다.


원각사 대웅전기공식 법회에는 회주인 정우 스님과 주지 지광, 세등, 무량, 진효스님, 정화섭 불사추진위원장, 정대원해 신도회장을 비롯한 사부대중 400여명이 동참했다.


정우스님은 기공식에 앞서 열린 법회에서 “40대에 동국대 부총장을 역임하신 법안 큰스님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원각사 주지의 소임을 맡은 이래 한국과 미국을 수없이 오갔다”고 회고하며 “원각사 불사가 원만히 회향돼 포교와 수행이 함께 어우러지는 불교마을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우리 마음에는 수없이 많은 채널이 있다. 내가 분노라는 채널을 선택하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평화와 기쁨의 채널을 택하면 평화와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며 “나의 선택이 행복과 불행을 결정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법을 설했다.

 
 

 
이날 기공식을 봉행한 원각사 대웅전은 108평의 목조건물로 조성된다. 대웅전 조성 후 진행되는 요사채를 비롯한 사천왕문, 일주문 등의 불사도 한국전통가람 양식을 그대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중창되는 원각사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알리는 역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불교문화체험이 가능한 템플스테이, 이민 2세와 3세 청소년들을 위한 수련회 등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미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참선 교실 등도 준비중이다.


원각사는 1960년대 말 뉴욕일원에 상주하는 스님도 사찰도 없던 시절 퀸즈 일원에서 가정법회 형식으로 불교신앙을 이어오다 1974년 법안스님의 원력으로 창건했다. 맨해튼에서 시작한 원각사는 잭슨 하이츠를 거쳐 다시 맨해튼에 자리를 잡았다가 1986년 업스테이트 뉴욕에 250에이커(약30만평)의 대지를 구입하여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


 
현재 원각사는 영축총림 통도사 뉴욕분원으로 새롭게 자리매김 하면서 “부처님 품 안 따뜻한 가정” 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불교의 미주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그리고 뉴욕 및 미동부 한국불교 최고 사찰로서 원각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화합 승가를 가꾸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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