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교육원, 퀸즈도서관과 MOU 체결 뉴욕의 공립도서관에 사상 최초로 한국어 교실이 개설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한국교육원(원장 박희동)과 뉴욕 퀸즈도서관(대표 토마스 갤런트)은 9일 플러싱 소재 맥골드릭 분원에 한국어강좌를 개설하기로 하고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締結)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뉴욕지역의 공립도서관 최초로 한국어교실을 개설하기로 하고 도서관은 학생 모집과 강좌 운영을 맡고, 교육원은 강사료 일부와 교재 지원을 각각 합의했다.
한국어교실은 김수진교사가 강사를 맡아 매주 수요일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되며 한글 자모, 생활 한국어 등 초급 수준의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퀸즈도서관 프레드 기트너 디렉터는 “MOU 체결을 통해 퀴즈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문화 및 한국어 교실 운영 지원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협력의 내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좌를 담당할 김수진 교사는 “지역사회의 한국어 프로그램 개설 요구와 교육원의 한국어 보급 확산을 위한 노력이 좋은 성과를 이끌었다”며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이 미국의 공공도서관이라는 인프라를 통해 널리 확산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퀸즈도서관은 62개 분원과 7개 성인 영어교육 센터, 2개 가족 영어교육 센터 등 71개 기관을 통해 도서 대출 및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자료 대출 1위, 장서 및 자료 보유 2위를 기록하는 등 규모와 운영 면에서 미국 내 최고 수준의 평생교육기관이다.
박희동 원장은 “퀸즈도서관과의 MOU로 명실공히 미국 내 한국어 보급의 큰 틀을 완성했다”면서 “뉴욕의 한국어보급 열기가 한국어의 세계화를 이루는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욕=노정훈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