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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도난논란’ 美보림사사태 가닥…정우큰스님 적극 관여

글쓴이 : Changhyun Roh 날짜 : 2014-11-07 (금) 00:08:21
 
“신도들이 보림사 지켜야…해결안되면 직접 나서겠다”

 
 
 

사상 초유의 불상도난 논란이 일었던 워싱턴의 한국사찰 보림사 사태가 분규(紛糾) 6개월여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조계종 군종교구장 정우큰스님은 최근 창건 40주년을 맞은 뉴욕원각사 기념 대법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보림사 신도들을 만나 지난 5월 입적한 보림사 주지 경암큰스님과의 50여년 인연을 언급하며 보림사를 지키라고 당부했다.
 
 
 


정우큰스님은 “워싱턴지역의 불교 중흥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도와 줄 것이니 신도들은 합심하여 정법의 길로 나아가라”면서 “2015년 상반기 워싱턴 지역을 방문하여 불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의 ‘불보사찰’ 통도사 주지를 역임한 정우큰스님은 강남 구룡사, 일산 여래사를 창건한 것은 물론, 티벳과 인도, 호주, 미국 등 세계 각 지역의 사찰을 창건 운영하는 등 해외 불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숭산큰스님과 법안큰스님의 원력으로 미동부 최초로 창건된 뉴욕원각사의 주지를 10년전 맡게 된 것을 계기로 한국해외불교사상 전무후무한 1천만달러 대작불사(大作佛事)를 진행하고 있다.

 
 
 

정우큰스님이 보림사사태에 두 팔을 걷어부치게 된 것은 보림사 창건주 경암큰스님과의 오랜 인연에서 비롯됐다. 정우큰스님은 “경암큰스님과는 10대때부터 인연을 맺어왔고 워싱턴지역은 80년대부터 불법을 전하기 위해 찾은 곳”이라며 “보림사 신도인 정은삼 보살을 오랜만에 만났는데 미해병대 장성(준장)인 큰아들을 불심으로 훌륭하게 키운 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보림사사태는 지난 5월2일 경암큰스님의 급작스런 입적(入寂)이후 전 상좌인 해인스님(메릴랜드 무량사 및 웨스트버지니아 아란야사 주지)이 10년전 유서를 내세워 보림사와 경암스님 유품에 관한 모든 상속권을 갖는다고 주장하면서 창건 신도들과 갈등이 시작됐다.

지난 6월엔 해인스님이 보림사가 갚아야 할 채무가 많아 매각하겠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도들은 “보림사는 매각해도 최소 50-60만 달러가 남는 순재산가치를 지니고 있는데 빚때문에 처분한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경암스님은 2007년 보림사와 관련한 모든 개인재산을 비영리법인 보림사재단에 기증해 임의로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 8월엔 보림사 주불 부처님상이 갑자기 사라진 사실을 신도회장이 발견해 경찰에 도난신고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해인스님은 개금불사를 위해 주불상을 자신이 주지로 있는 아란야사로 모셔갔다고 해명했지만 신도들은 “사전에 아무런 공지가 없었고 적법한 이운절차 없이 함부로 불상을 옮긴 것은 명백한 훼불(毁佛) 행위”라며 조계종 호법부에 진정하는 사태까지 이르게 됐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16일 보림사 법인이사진 선출위해 특별신도총회 열려

보림사사태는 조계종 미동부해외부교구장 지광스님(뉴욕원각사 주지)이 신도들의 간청으로 회주스님을 받아들이고 경암큰스님의 장례식을 집전(執典)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해인스님측이 문기성위원에게 제기한 보림사불법침입 등 4건의 형사사건이 지난 달 페어팩스 일반법원에서 불기소 처분됐거나 판사에 의해서 모두 기각된 가운데 16일 보림사 법인 이사진 선출을 위한 특별신도총회가 열리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림사 전 신도회장 청재법사는 “정우큰스님이 우리 신도들에게 보림사를 지키라는 당부를 하실 때 불심이 살아나는 환희심을 느꼈다. 신도총회를 잘 치뤄서 보림사 중흥의 서원(誓願)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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