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 핼러윈 이브 도깨비 소개

한국 도깨비가 뉴욕 시내에 출몰(出沒)한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은 핼러윈데이를 맞아 ‘쌍둥이 도깨비(The Goblin Twins)’ 저자 프랜시스 차(Frances Cha)를 초청해 ‘뉴욕시를 점령한 도깨비’ 어린이 행사를 갖는다.
10월 30일 오후 4시, 뉴욕공공도서관 53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프랜시스 차는 현지 어린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쌍둥이 도깨비’ 스토리타임을 갖는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문화원이 제작한 도깨비 미술 키트를 가지고 나만의 도깨비 마스크와 방망이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미국에서 주목받는 한국계 소설가 프랜시스 차는 2021년 ‘너의 얼굴을 갖고 싶어(If I Had Your Face)’로 데뷔해 평단의 호평(好評)을 받았다. 지난 9월에 출간한 차기작 ‘쌍둥이 도깨비’ 그림책은 올해로 601살이 되는 호기심 가득한 아기 도깨비, 도끼(Doki)와 깨비(Kebi)의 모험담이다.
쌍둥이 형제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살던 집이 재개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용기를 내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다. 이후 도깨비들이 미국 핼러윈 파티에 참가하며 생기는 일을 그리고 있다.

김천수 원장은 “한국 전통문화의 원형인 도깨비는 사람을 해치는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와 정답게 살아가며 소원을 들어주거나 호기심 많고 장난끼 넘치는 어린아이 같은 면모를 가지고 있다”며 “현지 어린이들이 친근한 K-도깨비를 만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문화원과 뉴욕공공도서관 53가가 공동주최하는 ‘K-호러문학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3세 이상의 선착순 35명의 어린이에게 도깨비 미술 키트를 무료 증정한다. 행사 장소는 53가 도서관(18 West 53rd Street New York, NY 1001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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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동화로 배우는 한국어 ‘봄놀이, 꽃놀이’ (2023.4.12.)
뉴욕한국문화원 뉴욕공립도서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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