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e Young 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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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최근 사우디를 유엔아동인권침해국 명단에서 삭제(削除)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반기문 사무총장을 옹호(擁護)하는 사설을 실어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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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11일 ‘반기문의 생색(生色) 안나는 자리(Ban Ki-moon’s Thankless Position)’ 제하의 사설에서 유엔 회원국들의 압력과 이해다툼 속에 결단을 내려야 하는 유엔 사무총장의 어려움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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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기문 총장은 사우디가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이 예멘에서 어린이들을 살상한 것과 관련, 사우디의 압력으로 유엔아동인권 침해국 명단에서 삭제한 것에 대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사설은 “유엔 사무총장이 블랙리스트에서 사우디를 삭제하라는 압력에 굴복한 것은 고통스럽지만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반총장이 이를 공론화하고 압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이 오히려 놀라운 일이다”라고 부연(敷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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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은 “사우디가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인도적 재정지원을 보류하는 등의 압력을 가한 것은 부끄럽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유엔은 인권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위선적 태도를 보여왔다. 현재 사우디가 포함된 유엔 인권위원회에 인권 위반국들이 돌아가며 회원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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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우디가 재정지원을 철회(撤回)하겠다고 위협하는 동안 미국도 같은 수위는 아니지만 정책을 반대하고 의회가 관료주의 개혁에 대한 지원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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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유엔 2대 사무총장 대그 함마슐트가 “유엔의 역할은 인류를 천당으로 보내는게 아니라 지옥으로부터 구하는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는 오늘날 나우루같은 소국이나 중국, 미국같은 강대국들을 포함한 193개 회원국에 공히 적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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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강대국들이 아젠다와 견해, 기여도의 충돌은 불가피한 것처럼 빈국들도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충돌 또한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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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는 유엔이 비능률적이지만 의료지원과 어린이들을 돕고 세계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평화유지군 등의 지구촌 미션들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서 가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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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부 인권단체들이 사우디의 협박에 굴복(屈服)했다고 반총장을 공격하는 것은 공정치 않다”면서 “그는 어린 시절 유니세프가 지원한 교과서로 공부를 한 한국인으로서 어린이들에게 해가 되는 나라들을 거명하고 부끄러워하지만 유엔의 복잡성과 이해의 다툼은 그에게 높은 도덕률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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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는 “반총장은 사우디의 재정지원이 없었다면 팔레스타인은 물론, 남수단과 시리아에서 수백만명의 어린이들이 “심각하게 고통받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반총장이 제대로 된 선택을 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사우디가 그를 끔찍한 자리에 빠뜨린 것을 안쓰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거듭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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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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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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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 Ki-moon’s Thankless Position (NYT)
http://www.nytimes.com/2016/06/11/opinion/ban-ki-moons-thankless-position.html?ref=opinion&_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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