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의 위안부 소녀상이 일본우익단체의 협박과 일본정부의 노골적인 방해(妨害) 공작을 분쇄하고 예정대로 제막식(除幕式)을 갖게 됐다.
시드니소녀상 추진위원회(시소추)는 1일 일본의 막강한 로비력을 앞세운 소녀상 방해공작들을 무사히 막아내고 6일 제막식을 무사히 열게 됐다“고 밝혔다.
소녀상 건립 관할 기관인 캔터베리 뱅스타운 카운슬과 에쉬필드 경찰은 소녀상 제막식에 따른 모든 법적 승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소추는 “호주 전역에서 동포들이 나서 일본의 방해공작을 규탄(糾彈)하고 소녀상 건립의 의미를 강조하는 이메일과 전화를 해당 기관에 보내는 등 관심과 지원을 보내준 덕분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소녀상 제막식은 6일 정오 크로이돈 팍에 위치한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행사엔 ‘위안부’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와 이재명 성남시장, 일본의 방해공작을 앞장서서 규탄한 빌 크루 목사가 참석한다. 또한 네덜란드 출신의 위안부 피해자로 널리 알려진 얀 할머니(호주 아들레이드 거주)의 딸과 린다 버니 연방의원 등 주류 인사들도 함께 한다.
시소추 정영란 사무국장은 “이번 제막식을 취재하기 위해 동포 언론은 물론, 시드니 모닝헤럴드와 호주 SBS, 영국의 BBC 미국 ABC 등 메이저 언론들도 취재를 위해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영란 국장은 “빌 크루 목사님이 1일 연 긴급기자회견에도 시드니모닝헤럴드와 BBC방송 등이 와서 취재를 해갔다. 빌 크루 목사님은 피해자 할머니들이 그 소녀들이 겪었을 고통에 가슴아파하며 다시는 이런일이 우리세상에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제일 앞장서서 외치는 정말 존경스러운 목회자(牧會者)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3일 정오엔 시드니 시내의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전개할 예정이다. 시소추는 “사과는 커녕 일말(一抹)의 양심없이 소녀상건립마저 방해하고 협박을 일삼는 일본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출동한다”고 알렸다.
이재명 시장은 6일 시드니대학과 8일 스트라스필드의 라트비안 씨어터에서 두차례 강연을 갖고 7일엔 정의기억재단 후원의 밤 행사가 열린다.
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시드니 한인들 한복입고 ‘수요시위’ (2016.7.7)
\8월 6일‘평화의소녀상’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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