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로 민병옥기자
할리우드 스타 로빈 윌리엄스(1951-2014)가 출연한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주택이 450만 달러 매물(賣物)로 나와 화제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1993년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로빈 윌리엄스가 극중에서 가정부 할머니(nanny)로 여장을 하고 나온 코미디 가족 영화로 흥행에 성공했다.
로빈 윌리엄스는 이 작품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감독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작품상을 받았고, 아카데미에서도 분장상을 수상했다.
극중 가족들의 집으로 나온 주택은 샌프란시스코 스타이너 스트릿에 있는 빅토리안 스타일의 평범한 2층 주택이지만 매물가격은 450만 달러에 달한다. 거실이 4개, 욕실이 4.5개로 면적은
3천 스퀘어 피트다.
지역 건축가인 조아킴 매티슨의 디자인으로 1893년 지어졌다. 영화에서는 외관(外觀)은 물론, 실내 인테리어도 그대로 영화에서 소개됐다.
주변 다른 주택보다 훨씬 비싸게 나온 것은 이곳이 영화 흥행이후 팬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고 특히 2014년 로빈 윌리엄스가 우울증(憂鬱症)에 따른 자살로 생을 마감하면서 팬들의 추모의 공간이 되는 등 유명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미세스 다웃파이어
영화 타이틀에서 ‘다웃파이어(Doubtfire)’는 극중에 나온 "의문의 화재(doubt fire)"라는 신문기사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2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북미에서 2억 1900만 달러, 해외 2억 2천만 달러 등 총 4억 4100만 달러가 넘는 흥행 성공을 거뒀다.
다음은 영화 줄거리.
애니메이션 더빙 성우이지만 무능력하고 가정적이진 않지만, 아이들만은 끔찍하게 사랑하는 자상한 아빠 다니엘은 아내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고 경제능력이 부족하단 이유로 아내에게 이혼당하게 된다. 오직 주 1회 방문만이 허락된 다니엘은 아이들이 보고싶어 이것저것 궁리를 하다 부인 미란다가 가정부를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분장전문가인 남동생에게 부탁하여 여장을 한채 보모 할머니로 위장취업하고 가정부 할머니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살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아내의 고충이나 자신의 부족했던 점을 깨닫고 변화하나, 결국엔 위장취업이 들통나버린다. 엔딩에서 본인의 성격을 살린 아동용 프로그램(미세스 다웃파이어 여장을 하고 나온다..)을 진행하는데 이게 아주 대박을 터뜨리게 되며 좋은 직장도 얻었고 아이들과도 함께 하게 되고, 부인 미란다가 유아프로에서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가족에 대한 상담을 해주는 걸 보며 미소를 짓는 장면으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