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경찰 자매(Blue Sisters)’가 ‘진짜 자매(Blue Bloods)’였네.
뉴욕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여성 경관 두명이 뒤늦게 자매인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NBC와 로인포스먼트투데이 등 미국언론이 24일 서로의 존재를 몰랐던 여성 경관 두명의 기막힌 사연을 보도해 관심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브롱스 경찰서 소속 재스민 몰리나와 야다퀴리스 몰리나다.
야다퀴리스는 2014년 1월 경찰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브롱스 42경찰서에 배속(配屬)됐다. 그녀는 자신의 성과 똑같은 동료가 같은 시기에 들어온 사실을 알게 됐다. 재스민 몰리나는 2012년 경찰관이 되어 이웃 지역인 41경찰서에서 근무하다 이곳에 전입온 것이었다.
나이는 야다퀴리스가 조금 더 많지만 성도 같은 공통점에 라커까지 나란히 쓰게 되면서 두사람은 금세 친해졌다. 둘이 짝이 되어 근무를 나가는 경우도 많았다.
야다퀴리스는 어느날 재스민에게 “예전에 엄마가 그러는데 내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어디 사는지 모른데. 만약 우리가 진짜 자매라면 참 재미있을거야”하고 말하며 함께 웃었다.
그렇게 몇 년을 보내던 두 사람은 얼마전 서로의 아버지(헥토르 몰리나)를 얘기하다 이름이 똑같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재스민은 “야다퀴리스가 아버지 이름을 말하는 순간 정신이 멍해졌다”고 말했다.
이복자매였던 두사람이 오래도록 서로를 몰랐던 것은 아버지가 수년전 이미 사망했기때문이었다. 가장 친한 동료가 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야다퀴리스는 그제서야 아주 어릴 때 아빠가 재스민을 한번 만나게 해줬다는 사실이 기억났다.
두사람은 이제 근무중에나 쉴때나 늘 함께 하는 동료이자 자매로 지내고 있다. 최근 아버지 기일엔 각자의 형제 자매까지 6남매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일도 있었다.
야다퀴리스는 “우리가 이렇게 만날줄 누가 알았겠어요. 정말 좋아요”하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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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Two NYPD Officers Discover That They Are Much More Than Just Coworkers
https://www.theblackloop.com/two-nypd-officers-discover-much-just-coworkers/
Blue Sisters at NYPD Discover They Are Blue Bloods
http://www.lawenforcementtoday.com/blue-sisters-nypd-discover-blue-bloo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