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언협-세한언 대통합 공동대회 관심집중
뉴스로=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2017 재외한인언론인대회가 사상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 한인언론인들의 양대 구심체(球心體)인 재외동포언론인협회(재언협)와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세한언)이 대통합을 전제로 공동주최로 열리게 돼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재외한인언론인대회는 지난 2002년 한국기자협회가 첫 재외동포언론인대회를 연 이래 매년 계속돼 왔으며 2009년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가 독자 구성되면서 사실상 2개 단체로 갈라섰다. 또 2010년부터는 재외동포언론인협회가 사단법인으로 설립되면서 두 개 단체가 별도로 대회를 치러왔다.
그러나 재외 한인언론사들은 그간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통합 여론이 계속됐고 마침내 지난해 10월 양 단체 대표자들이 모여 통합추진위를 구성, 봄 대회를 공동주최하는 결실(結實)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규모인 28개국 48개 도시 90여명의 재외언론인들이 함께 한 가운데 17일부터 21일까지 4박5일간 서울과 대전, 강릉, 평창 등지에서 개최된다. (사)대한언론인회와 (사)아시아기자협회가 공동주관사로 참여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언론진흥재단, 재외동포재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강릉시,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 등이 후원한다.
17일 코리아나 호텔 글로리아홀에서 열린 개막식은 재언협 김소영 회장의 개회사와 세한언 전용창 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상임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기 아시아기자협회 회장의 축사와 환영 만찬, 축하 공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재언협 김소영 회장은 ""두 개의 단체로 갈라져 있던 우리는 통합이라는 열망 속에 다시 하나로 뭉쳐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통합으로 가는 진지한 논의가 아름다운 결실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세한언의 전용창 회장도 "두 단체가 통합 정신을 잘 살려 많은 과제를 현명하게 마무리 짓기를 바란다"며 "소통과 협력으로 한인들과 한국의 연결고리로서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는 "탄핵정국에 따른 급박한 대선일정에도 불구하고 재외국민 유권자들이 30여만명으로 역대 최고 등록률을 기록한 것은 조국의 위기에 공감한 애국심의 발로"라며 "720만 재외동포가 자랑할 수 있도록 진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는 그간 재외동포들이 요구해온 재외동포청 설립을 비롯, 선진형 재외국민 안전 시스템 구축 조선족과 고려인의 처우 개선 등 3가지 재외동포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선거캠프 송금주 수석 대변인은 "양 단체가 통합을 위해 공동대회를 이뤘듯이 대한민국도 새 지도자가 선출된 이후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재외언론인들은 18일엔 국제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재외한인을 위한 포털 운영의 타당성'이라는 주제의 특강과 주요 정당의 재외동포 정책을 듣고 오후에는 대전에 있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19일에는 통합에 따른 설명회와 간담회, 임시 총회를 열어 회장을 선출하고, 20일에는 강릉으로 자리를 옮겨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 등을 취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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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서울 대전 강릉 평창 등에서 4박5일 일정
17일(월) : 재외한인언론관련 사업설명회 / 대회 브리핑/ 회원 교류 인사 / 개막식
18일(화) : 개막심포지엄 / 750만 재외동포와 재외한인언론 발전을 위한 각당 정책 발표 /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축사 / 한국 과학대학의 우수성과 특성화 / 대학교육시설 탐방 // 특강 '세계를 향하여 조국을 향하여' 학교소개
19일(수) : 토론회 '재외한인언론 통합 설명회' / 팸 투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신규회원(사) 확대방안 및 지원방법과 언론(사)역량강화론 / 간담회<재외한인언론인 통합의 목적과 방향>/ 총회 / 만찬
20일(목) : 토론회 '다음세대 한인언론인 육성 가능한가?' / 강릉 빙상경기장 베뉴투어 및 하키관람
21일(금) : 선교장 문화유적 탐방 / 평창 동계올림픽 설상경기장 현장 취재 / 평창올림픽 현장브리핑 / 재외한인언론인 결의 및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