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의 ‘이회영 동상’ 아시나요

'대한민국 숨은 영웅 찾기 캠페인' 제3탄 이회영편이 17일 공개됐다.

전국 곳곳에 퍼져있는 숨은 영웅들의 동상을 소개하며 그들의 일대기(一代記)를 소개하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이 이번엔 이회영 가문을 소개해 관심을 끈다.

이 캠페인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영웅들의 동상을 직접 찾아 '카드뉴스'로 일대기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서 교수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에 올려 많은 팔로워들과 함께 널리 퍼트리고 있다.

캠페인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이회영 가문은 전 재산인 5조원(현재기준)을 조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쾌척(快擲)한 대단한 일을 하셨지만 서울 명동 한복판에 서 있는 동상이 누구인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중근, 윤봉길 의사같은 분들은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친 숨은 영웅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 영웅들을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 젊은층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하고자 이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당 이회영 선생은 1910년 경술국치가 일어나자 자신의 모든 재산을 처분한 후 만주로 이동하여 신흥무관학교의 전신인 신흥강습소를 세위 독립군 양성에 큰 공을 세우는 등 해외 항일독립운동의 큰 획을 그은 인물이다.

서 교수는 "이회영 선생을 비롯해 1호 캠페인 주인공인 서울역 앞 동상의 강우규 의사, 2호 캠페인 주인공인 명동입구 동상의 나석주 의사 이야기를 모아 tvN '동네의 사생활'팀과 삼일절 특집 방송을 만들어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5월부터는 '강우규-이회영-나석주'를 잇는 '숨은 영웅 찾기 투어'를 진행하여 젊은층과 함께 현장교육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서 교수팀은 지난 몇 년 전부터 진행해 온 '한국사 지식 캠페인'과 '대한민국 숨은 영웅 찾기 캠페인' 등에서 사용한 카드뉴스를 모아 '한국사 아트북'을 제작하여 국내외에 널리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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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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