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신형미사일 주목
Newsroh=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북한이 최근 발사한 화성-14형이 이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미사일 실험이 북미간 대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이 일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 5일 대변인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은 ICBM 첨단부에 대기권 재진입에 필요한 진입체가 탑재(搭載) 됐고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된 전혀 새로운 형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이 ICBM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향후 1~2년이면 신뢰도와 정확도를 갖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미사일 전문가 존 실링은 북한전문 사이트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번 화성-14형은 주 엔진 1개, 4개의 보조 엔진을 장착해 주 엔진이 두 개였던 2015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기존 화성-14형과 다르다”면서 “미사일의 사거리는 6700~8000㎞로 알래스카나 하와이의 대도시 공격은 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사실상 미국의 공격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抑止力)을 갖추게 되면서 미국 언론에서도 처음으로 북미대화를 해법으로 제시해 관심을 끈다.
NBC-TV는 6일 북한 ICBM 실험 속보를 내보내면서 북미사일에 대한 3가지 대응의 옵션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기존에 여러 차례 언급된 외과수술식 타격의 대북공격이고 두 번째는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한 강력한 제재와 봉쇄다.
그러나 첫 번째 옵션은 상당한 수준의 기술진척을 보인 북한이 대응공격을 할 경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괌기지 등 미국의 피해는 물론, 서울 등 남한의 대도시가 파괴되는 등 위험부담이 너무나 크고 두 번째 옵션 또한 그간 고강도의 제재가 되풀이됐지만 북한의 후견국가인 중국의 존재로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 옵션은 북미간 대화를 통한 해법으로 북한의 추가적인 미사일, 핵실험을 중단하고 북한의 안보를 미국이 보장(保障)하는 것이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공동 발표한 '동시중단 동시병행' 구상에 기초한 한반도 위기 해결방안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동시중단’은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과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것이며, ‘동시병행’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체제 구축을 병행 추진하는 방안이다.
비록 미국정부가 러중의 이같은 방안을 일축하며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이 결국은 북한과 대화를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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