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재단 11.1~12.6 맨하탄 개최

뉴욕 알재단(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이 2024년도 AHL-T&W 현대미술상 수상 작가전을 11월 1일 맨하탄 알재단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AHL-T&W 현대미술상 대표 심사위원을 맡았던 이안 월리스(Ian Wallace)가 기획한 전시에선 경미(Kyung-Me), 채희택(John Hee Taek Chae), 씨.류(C. Ryu) 작가의 드로잉, 회화, 설치 및 영상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세 작가 모두 ‘모호함’을 예술적 도구로서 삼아 정체성과 현실 사이의 관계에 대해 독창적인 방식으로 탐구(探求)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전시는 모호함을 단순히 이해되지 않는 것이 아닌 창의적인 의미를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사용하는지 보여준다. 세 작가는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이러한 불분명함을 새롭게 해석하여 시각적, 개념적 언어를 선사할 예정이다.
경미 작가는 정교한 잉크와 목탄 드로잉을 통해 초현실적인 건축 공간을 묘사하고 그리드 안에서 얽힌 인물과 상징 간 관계를 표현한다. 채희택 작가는 자전적 요소와 역사적 회화 기법을 결합한 작품을 통해 2세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正體性)을 탐구한다. 씨.류 작가는 열 감지 카메라로 촬영한 설치 영상 작업을 통해 한국 문화에서 금기시 되는 이미지를 다루며 이미지와 침묵당한 목소리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다룬다.
전시는 이들의 작업을 통해 이민, 문화적 동화, 디아스포라에서의 경험, 감시, 소외감 등 오늘날 가장 중요한 사회적 문제들이 어떻게 교차(交叉)하는지 살펴본다.
한편, 알재단의 설립과 동시에 시작된 현대 미술 공모전은 2003년 창설이래 매년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술인이면 누구나 지원 할 수 있는 알재단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2016년부터는 중견 화가이자 문화 후원가인 김원숙씨와 토마스 클레멘트(Thomas Park Clement)씨가 설립한 T&W 재단의 후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3인 작가 소개
Kyung-Me
경미(Kyung-Me) 작가는 잠재된 건축물들과 이미지, 물체, 기억이 얽혀 복잡하고 영적인 공간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탐구한다. 2018년 예일 미술대학에서 MFA(미술학 석사)를 취득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휘트니 미술관, 볼티모어 미술관, Magasin III에 소장되어 있다. 최근 전시로는 “Sister” (뉴욕 Bureau 갤러리, 2022), “Introverse: Allegory Today” (뉴욕대학교 80WSE 갤러리, 2022), “Liminal Spaces” (베를린 Kraupa-Tuskany Zeidler, 2019) 등이 있다. 또한 Bureau(뉴욕)와 Kiang Malingue(홍콩) 소속 작가로, 두 권의 저서 Copy Kitty (2dCloud, 2022)와 Bad Korean (Spaceface Books, 2016)을 저술한 바 있다. 현재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뉴욕 대학교, Pacific Northwest College of the Arts에 출강 중이다.
John Chae
채희택(John Hee Taek Chae) 작가는 회화작품들을 통해 주로 시각문화의 분화 과정과 이종 문화들 사이의 혼합 및 결합의 진화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는 작가이자 교육자이다. 그는는 2010년 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에서 미술학 학사를, 2020년 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에서 회화 및 프린트 메이킹 전공으로 순수미술학 석사를 취득했다. 주요 개인전으로 “Hallucination” (뉴욕 D.D.D.D. 갤러리, 2024), “A Dark and Bloody Ground” (켄터키주 렉싱턴 Institute 193, 2023), “Shed Your Eyes” (뉴욕 MARCH 갤러리, 2023), “Make. Believe” (플로리다 잭슨빌 현대미술관, 2014)이 있으며, 2021년 MacDowell Fellowship을 수상한바 있다. 2022년에는 Yaddo Fellow로 선정되었으며, 2023년엔 University of Houston의 Cynthia Woods Mitchell Center 레지던스 스칼러(Scholars in Residence)로 선정되었다. 현재는 뉴욕주 Alfred University의 미술 디자인대학 소속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C.Ryu
씨.류(C. Ryu) 작가는 살아있는 이들을 위한 의식을 현대적으로 번역하는 다원 예술가이다. 그는 한국인 이민자의 자녀로서 18년 동안 총 8번의 이사를 한 경험을 통해, 이동, 기억, 움직임, 이주를 주제로 퍼포먼스, 사회실천 친목 모임, 비디오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류씨는 Hwa Records, JADED(2022년 Pittsburgh City Paper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됨), Han Diaspora Group의 공동 설립자이자 공동 리더이다. 그는 Carnegie Museum of Art,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San Francisco, McDonough Museum of Art,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LA Art Show, Kelly Strayhorn Theater 등에서 공연, 전시, 문화 기획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