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북한이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북한 주민들 중 취약층/脆弱層(층)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국제적십자 적신월사 연맹이 18일 제네바에서 밝혔다. 국제적십자 적신월사 연맹은 “올해 일찍 시작된 가뭄으로 인해 예상 수확량이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북한 내 취약층이 더욱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7-9월에 수확할 예정이던 곡물 작물들이 이미 가뭄으로 죽었다고 강조했다. 식료품 생산이 전년 대비 12% 감소하여 10년 만에 최저수준이었던 작년의 흉작에 이어 올해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는 것이다.
북한적십자사가 국제적십자 적신월사 연맹과 올해 5월 공동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수확량은 비가 적당히 오고 평년과 같은 정상 기온에 관개/灌漑 작업이 잘되고 비료 같은 기타 여건들이 잘 조성될 때 수확할 수 있는 일반적인 수준의 절반 이하가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모하메드 바비커 국제적십자 적신월사 연맹 북한 사무소 대표는 “우리는 이미 이 가뭄이 취약층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있다. 식량부족정도가 심화되고 설사와 장염같은 수인성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의 식량이라도 구할 길이 없는 사람들의 식량난을 해결할 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전 보도에 따르면 긴급 식량지원이 필요한 북한 내 인구는 1010만명 정도로 이는 북한 전체 인구의 40%에 해당한다. 국제 적십자 적신월사 연맹은 최근 수개월간 25만 스위스 프랑(약 25만 달러)을 이동식 물공급 시스템으로 가뭄을 퇴치하는데 사용했다. 이 연맹은 “상황이 계속해서 악화되는 것을 고려하여” 국제사회에 추가적으로 47만2천 스위스 프랑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비용은 비료와 제초제 구매, 관개 및 위생문제 해결, 수인성 전염병 퇴치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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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UN 대북 식량원조 북한주민 77만명 지원 (20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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