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민병옥기자 newsroh@naver.com
코로나19가 미대륙에 확산이 되는 가운데 한인사회에서도 긴장감(緊張感)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이달초부터 각종 행사와 모임이 줄줄이 취소된데 이어 사찰과 교회에서 법회와 기도를 중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사찰 뉴욕원각사(주지 지광스님)는 10일 신도들에게 이메일 안내문을 통해 “오는 15일과 22일 법회를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욕원각사는 “최근의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확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를 자제하는만큼 불자님들의 안전과 우려를 고려하여 일단 2주간 정기법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이번의 일들이 조속히 지나갈 때까지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기를 축원드린다”고 전했다.
한인교회들도 수요예배와 새벽기도회, 성경학교, 부흥회 등 각종 모임을 삼가고 있다. 북가주 밀피타스의 뉴비전교회(담임 이진수 목사)는 지난 3일부터 주일 예배를 제외한 모든 모임과 훈련, 사역을 중단했고 한인 밀집 지역의 많은 교회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대륙엔 10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57명 늘어난 985명, 사망자는 30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발생한 주는 뉴욕 등 37개주와 워싱턴DC가 포함됐다.
이날까지 17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뉴욕주는 지난 7일 비상사태를 선포한데 이어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뉴로셸에 주 방위군을 배치해 유대교 예배당과 학교 등에서 2주간 소독 작업과 자가격리된 주민들에게 식량 등 구호품을 전달하는 활동에 들어갔다.
인접한 뉴저지주도 9일 필 머피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宣布)했다.
웨스트체스터의 스카스데일에선 모든 학교들이 9일부터 문을 닫았고 라클랜드 등 인근 카운티의 학교들도 문을 닫거나 과외활동을 중단하고 있다.
미 동부의 명문 프린스턴 대학과 컬럼비아 대학도 모든 수업을 중단하고, 주말까지 원격 수업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서부 지역에선 UC버클리와 스탠퍼드, USC, 워싱턴 대학, 시애틀 대학이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에 들어갔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코로나19, 美펜실베이니아도 뚫렸다 (2020.3.7.)
한인밀집지역2명 양성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9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