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해외연대 등 온라인 추모식 및 유가족 간담회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를 맞아 해외동포와 희생자 유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정권 교체와 특별법 제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체적인 진실 파악이 미진하다는 지적이다.
JNC TV에 따르면 4·16해외연대, 미시간 세사모, 샌프란시스코 공감, 스프링 세계시민연대는 24일(미 동부시간) ‘이태원 참사 4주기 온라인 추모식 및 유가족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고(故) 이주영 씨의 아버지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고 이상은·유연주·신애진·김재강 씨 등의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회자 유정선 씨(4·16해외연대)의 묵념과 추모사로 시작된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참사 후 네 번째 가을을 맞이했으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입을 모았다. 추모사를 맡은 유문조 씨는 “2014년의 바다와 2022년의 골목은 같은 질문을 남겼다”며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행동하겠다”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간담회에 나선 유가족들은 자녀를 잃은 깊은 고통 속에서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희생자를 기리며 지난 4년을 버텨왔다고 회고했다. 매일 새벽 딸과의 대화를 일기로 남겨 책을 펴낸 신정섭 씨, 그림을 그리며 그리움을 달랜 김남희 씨, 딸의 생일마다 청년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는 강선이 씨 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개인적인 치유만으로는 참사의 상처가 메꿔질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정민 운영위원장은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다 될 줄 알았으나 현실은 달랐다”며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의 명예가 회복될 때까지 진실을 밝히는 길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역할과 과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이미현 공동상황실장은 “특조위 출범 후 1년간 내부 갈등과 인력 부족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가족과 대책회의 측은 참사 이전의 안전관리 실패뿐 아니라 사고 발생 직후 112·119 신고 대응, 소방 현장 대응 및 응급의료 체계의 작동 여부 등 ‘구조 실패’에 대한 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형사재판 결과와 별개로 관계기관과 공직자들이 책임을 다했는지 끝까지 검증(檢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별법 개정으로 특조위 조사 기간은 내년 9월까지 1년 연장됐다. 참석자들은 주어진 연장 기간이 참사의 구조적 원인과 국가기관의 책임을 명확히 규명할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유가족과 동포 단체들은 정권 교체나 전담 기관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이정민 위원장은 “해외동포를 비롯한 시민들의 기억과 연대의 힘이야말로 진실에 다가가는 가장 큰 동력”이라며 끝까지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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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이태원참사2주기, 해외동포들과 유가족 온라인 추모식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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