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문화예술인 출연 눈길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시즌1 출연진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위명재)이 지난 5월부터 문화예술인들을 초대하여 문화원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인터뷰 방송을 진행해 호평(好評)을 받고 있다.
인터뷰 방송은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自家隔離) 상황 속에서 현지 한국문화 애호가들과의 친밀한 소통 기회 확대를 위해 기획한 것이다. 러시아 문화예술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러시아에서 개최되었던 공연, 강좌에 참여하여 러시아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한국인 문화예술 인사들과 한국 문화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러시아 전문가들을 초대하여 진행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진행한 지난 5월 라이브 방송 시즌1에는 마린스키 극장 수석 무용가 김기민 발레리노, 현대무용가 김재덕, 소리꾼 정승준, 케이팝 안무가 배은경이 접속해 문화원 팔로워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전 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인 기간 진행되었던 라이브 방송에서 초대 손님들은 자가격리로 인해 변화된 일상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각자의 팁, 또는 본인의 예술 활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2016 브누아 드 라 당스’ 시상식에서 최고 남자 무용수상을 받은 세계적인 발레리노 김기민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한국 창작 발레 대한 생각, 자신의 예술관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7월부터 매주 목요일에 진행되고 있는 라이브 방송 시즌2에서는 작가 김하나, 러시아 AST 출판사 해외사업 팀장 이그나티예프 키릴, 영화평론가 돌린 안톤, 바이올리니스트 류희윤이 출연하였다.
'말하기를 말하다' 등의 저자이자 팟캐스트 ‘책읽아웃’을 진행 중인 김하나 작가는 한국어를 배우는 문화원 SNS 팔로워들에게 한국 현대작가들과 다양한 장르의 서적들을 소개했다. 러시아에서 한국 관련 서적의 상당 부분을 출간하고 있는 AST 출판사의 해외사업 팀장 이그나티예프 키릴은 지금까지 출간된 한국 관련 서적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한국 서적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시즌2 출연진
러시아 내 스타 영화평론가이자 영화 전문잡지 '이스쿠스트보 키노 (영화 예술)' 수석 편집자이기도 한 안톤 돌린은 예전부터 본인이 좋아하는 한국 영화와 감독들을 소개했고, 또한 알려지지 않은 독립영화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등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5월에 진행된 라이브 방송 시즌1은 약 100,000회, 현재 진행 중인 시즌2는 약 66,000회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현지인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문화소통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새로운 소통의 방식으로 SNS를 통한 라이브 방송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모스크바에서 네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김원일 박사(전 모스크바한인회장)은 “한국문화원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아이들과 함께 잘 감상하고 있다”며 “코로나 시기에 발 맞추어 적절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국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문화원의 수고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러시아 고등경제대 한국학과장 김 나탈리야 교수는 “한국문화원의 온라인 프로그램이 코로나위기에 지친 한국학과 학생들에게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문화원에서 앞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인스타그램으로 만나는 문화예술인’ 시즌 3과 시즌 4는 10월과 12월에 각각 이어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라이브 방송 녹화본과 관련 포스팅은 주러 한국문화원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kculturerus) 과 유튜브(www.youtube.com/kculturerus)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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