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이하 사진 길상화 최영숙씨 제공
‘코로나팬데믹’으로 법회(法會)를 중단했던 조계사가 두달만에 화려한 연등(燃燈)과 함께 문을 활짝 열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본산(總本山) 서울 조계사가 26일 초하루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종교 시설 중단 권고가 해제된데 따른 것이다.
조계사 마당엔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수천개의 연등이 화려하게 장식돼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하늘에서 보면 탑 모양의 연등에 ‘이웃과 함께 하는 조계사’라는 글씨가 장식돼 있다.
또한 아기부처님을 비롯한 형형색색의 연등 장식과 나무에 주렁주렁 연등을 매달아 연등 트리도 선보여 모처럼 조계사를 찾은 불자들은 물론, 거리의 시민들도 다가와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었다.
앞서 조계종은 코로나팬데믹을 고려해 올해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을 음력 윤사월 초파일에 열기로 함에 따라 양력 5월 30일로 한달 연기했다.
이와 함께 음력 사월 초파일(양력 4월 30일)엔 광화문 점등식을 갖고 5월 10일엔 연등만들기, 5월 16일엔 관불의식을 갖기로 했다. 또한 4월 30일부터 5월 30일까지 한달간 코로나19 치유와 극복을 위한 기도정진에 들어간다.
조계사를 비롯한 산하 사찰들은 아직 코로나19 확산의 우려가 있는 만큼 법회가 열릴 때도 철저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줄 것을 불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조계사에서 법당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발열 검사를 받은 뒤 세정제로 손을 소독하고 방문자 인적 사항도 작성해야 한다.
이상 사진 길상화 최영숙씨 제공
법당 안에도 1m 간격을 띄우고 앉도록 자리가 마련됐고 법당 밖에 마련된 의자 200여 개도 넉넉하게 간격을 띄어 놓았다.
그러나 공양간(식당)은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이용할 경우 감염의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당분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하 사진 조계사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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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의 역사
조계사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의 총본산으로 대중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추구하는 대승의 보살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자 한국근현대사의 격동기를 우리 민족과 함께한 역사의 현장이다.
조계사는 일제치하인 1910년, 조선불교의 자주화와 민족자존 회복을 염원하는 스님들에 의해 각황사란 이름으로 창건되었다. 당시 각황사는 근대 한국불교의 총본산으로 근대 한국불교 최초의 포교당, 일제하 최초의 포교당이었으며 4대문 안에 최초로 자리 잡은 사찰이었다.
1937년 각황사를 현재의 조계사로 옮기는 공사를 시작, 이듬해 삼각산에 있던 태고사(太古寺)를 이전하는 형식을 취하여 절 이름을 태고사로 했다. 사찰의 중심인 대웅전은 정읍에 있었던 보천교(普天敎) 십일전(十一殿)을 이전, 개축하였고, 1938년 10월 25일 총본산 대웅전 건물의 준공 봉불식을 거행했다.
1954년 일제의 잔재를 몰아내려는 불교정화운동이 일어난 후 조계사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불교와 그 대표종파인 조계종의 주요 사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계사는 국제 문화도시인 서울의 도심인 종로 한가운데에 위치한 유일한 전통 사찰로서, 휴식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최근 대웅전 중수, 일주문 건립 등 중창불사를 통해 총본산으로서 위상에 걸맞은 모습을 갖추어나감으로써, 수행과 신행활동, 역사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24시간 경내 개방을 통해 내외국인과 불자 비불자를 막록하고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들를 수 있으며, 불교 관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