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한국이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의 선원들이 집단 감염(感染)된 사건이 발생한 후 러시아 선박들에 대한 위생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유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거의 50%가 러시아에서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위험국으로 인해 전자검역이 아닌 승선검역을 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 이란, 이탈리아 3개국뿐이다. 따라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러시아도 승선검역 대상으로 포함해 관리하는 것을 적극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기존에 하선한 사람 중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는 경우 그 사실을 안 해당국가에서 국제보건규칙에 따라서 최종 목적지에 해당국으로 통보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러시아 당국의 국제보건규칙에 대응을 담당하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한국 정부는 이 선박의 해운 대리점을 통해서만 확진 상황을 알았고, 그 사이 하역작업 등 접촉이 이뤄졌다.
또한 러시아 선박 아이스스트림호는 검역당국에 제출한 ‘선박보건위생관리증명서’에 고열 등 의심 증세를 보이는 3명의 탑승 사실을 입항 전 부산항 검역당국에 알리지 않았다. 부산항 검역소 직원이 승선해 러시아 선원들을 개인적으로 검사한 후 21명의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나서야 확진자 16명을 확인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와 관련하여 부산항 검역소와 기타 관련 기관들이 추가 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검역법에 따라 필요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2일 블라디보스톡에서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냉동선 아이스스트림 호 선원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나타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한국 검역 당국에 따르면 22일 오전 아이스스트림 호의 해운 대리점은 부산항에 입항하기 전 러시아에서 하선한 이 배의 선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을 알려왔다.
아이스스트림 호가 부산항에 입항하기 전 검역 절차는 이 배가 제출한 ‘선박보건위생관리증명서’에 근거하고 있으며 검역 당국 직원이 각 선원에 대한 개별적 검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검역당국은 선원 전체에게서 검체를 채취하여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검사했고, 선박이 정박(碇泊)했던 부산의 감천항 직원 160명이 이에 따라 노조 건물에 격리되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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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러, 한국-이탈리아-이란 출발 선박 소독’ (20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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