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블라디보스톡에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도보관광(徒步觀光) 코스가 개발된다고 러시아 VLC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한국과 러시아의 공통의 역사와 관련된 블라디보스톡의 주요 명소가 하나의 단일 관광 코스로 통합하는 계획의 일환이다.
블라디보스톡 시정부는 한러 양국의 국경이 개방되고 국제관광 교류가 재개되기 이전에 한국 관광객들을 위해 지도와 안내서에 관련 정보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블라디보스톡시 투자관광기업개발국은 ‘연해주 관광정보센터’ 및 블라디보스톡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공동으로 한국 관광객들을 위한 이러한 관광지도 업데이트 작업을 시행한다.
비탈리 스타니슬랍축 블라디보스톡시 투자관광기업개발국장은 “2019년 한국인관광객은 최대로 증가하여 외국인 관광객의 27%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인들의 블라디보스톡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전체 관광시장이 크게 위축됐지만 한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와 블라디보스톡에서의 휴가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우리는 관광시즌의 시작을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다. 한국 관광객을 위한 관광코스 정보 업데이트 작업은 이 작업에서 중요한 분야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블라디보스톡은 오래 전부터 역사적인 유대(紐帶)를 갖고 있다. 한반도에서 한국인들이 연해주에 공식적으로 이주하기 시작한 것은 1864년이며, 1900년에는 블라디보스톡에 세계 최초의 한국어과가 개설되었다. 블라디보스톡의 다수 장소는 고려인들에게 특별이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현재 한국인 관광객들이 블라디보스톡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인기 있는 장소 중의 하나는 하바롭스카야 거리에 있는 기념비이다. 이곳은 20세기 초 한인 주거지인 신한촌이 있었던 곳이다.
블라디보스톡에는 한국인들이 매력을 느끼는 다른 장소들도 있다. 이 장소들의 대다수에 대한 정보가 단일 관광안내지도에 수록되었다. 올해에는 이 정보들을 확대하고 업데이트하기로 결정했다.
연해주 관광정보센터 다리야 구세바 사장은 “블라디보스톡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지도 업데이트 작업을 지원하는 일에 관심을 표명했다. 관광코스에는 알아두면 재미있을 한인의 블라디보스톡 거주역사 및 한러 민족간의 친선 발전과 관련된 새로운 장소들이 추가되었다. 특히 청년층 한국인들에게 흥미로운 명승지(名勝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게다가 올해 한러수교 30주년이 되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모든 축하행사가 미루어졌지만 이러한 어려운 자가격리 시기에도 우리는 앞으로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할 계획인 관광객들을 위한 정보의 장을 개선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관광코스가 추가된 지도는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배포된다. 관광객들은 블라디보스톡 공항, 페리 선착장, 블라디보스톡 중앙광장에 있는 연해주 관광정보센터의 안내 데스크에서 이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관광 시즌에는 블라디보스톡 도심 거리에서 관광 프로젝트 ‘스트라이프 네비게이터’ 자원봉사자들이 관광 안내 책자를 나누어줄 계획이다. 정기 유람선 승객들을 위한 관광 코스 전자 버전 배포 계획도 이미 수립되어 있다. 이 안내 책자를 통해 관광객들은 블라디보스톡의 주요 명소를 스스로 방문하고 도시를 돌아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글 율리야 울리야노바 기자 | 러시아 VLC 통신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