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한인들 분노 동참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이렇게 유치하고 졸렬할 수 없다.”
일본 사이다마시 당국이 노인요양시설과 보육원, 유치원 등에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한 마스크를 공급하면서 유독 재일 조선유치원을 제외시킨 것과 관련, 지구촌 한민족과 양심적인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사이타마시는 지난 9일부터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시가 보유한 마스크 총 18만장을 탁아소, 유치원, 방과후 교실 등에 배포하면서 사이타마조선학교 유치부는 제외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학교 측이 문의하자 담당직원은 “조선학교가 속한 각종(各種)학교는 시 관할이 아니라 배포한 마스크가 어떻게 사용될지 감독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13일 ‘재일 조선학교 차별철폐를 위한 국제연대’를 결성하고 “일본 정부와 지자체의 재일 조선학교 차별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규탄하고 “아이들의 생명은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는 재일조선인학교에 마스크보내기 운동에 들어갔다.
재미동포사회 등 해외동포들도 적극 호응하고 있다. 뉴욕한인들은 사이타마 시에 항의 이메일을 보내고 마스크보내기 운동에 동참을 호소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를 통해 “격분스러운 것은 사이다마시당국이 조선초중급학교의 유치반만은 제외시키면서 ‘조선유치반은 해당되지 않는다. 배포한 마스크가 전매될수도 있다’고 떠벌인 것이다. 이러한 차별행위는 사이다마시뿐아니라 일본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 반동들은 조선학교 유치반을 ‘유아교육,보육무상화’ 제도적용에서 제외시킨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전세계를 휩쓸고있는 전염병을 막기 위한 마스크공급대상에서까지 배제시키는 치졸한 망동을 부리고 있다”고 거듭 규탄했다.
재일 조선학교에 마스크 보내기 운동에 동참하려면, 정의기억연대(전화 02-365-4016)에 직접 마스크를 보내거나, ‘김복동의 희망’ 계좌(국민은행 069101-04-240387)로 후원금을 보내면 된다.
일본전범기 퇴치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정말 유치하고 졸렬한 차별 행위라고밖에 볼 수 없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이럴 수가 있냐. 마스크를 1∼2개 정도 여유가 있는 분들끼리 모아서 이 학교 유치부에 보냈으면 좋겠다"고 제안, 많은 네티즌들이 호응하고 있다.
한편 사이타마시는 항의가 폭주하자 뒤늦게 재일조선학교에 마스크 배포를 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을 통해 항의운동을 독려(督勵)한 김은주 전 뉴욕한인교사회장은 “사이타마시가 마스크 배포를 결정했다고 하지만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함께 해준 분들 너무 감사하다. 계속 관심갖고 아이들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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